차인표, 배우 33년 만에 첫 연극 무대…"나이 든 지금 진짜 '키팅' 전할 때"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존 찰스 키팅 역
11일 기자간담회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33년 차 매체 연기를 뒤로하고 첫 연극 무대에 선 배우 차인표가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존 찰스 키팅 역으로 나서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차인표는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존 찰스 키팅 역을 맡고 있다. 차인표는 11일 서울 종로구 NOL 씨어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대 시절 영화로 본 키팅은 30대 초반의 젊은 선생이었기에 과연 현실에서 그 정도의 깊이를 전할 수 있을지 확신이 적었을 것"이라며 "50대 후반의 나이가 든 지금, 젊은 시절 인생에 대해 '확신이 없던 존 키팅'이 아닌 '명확한 확신을 지닌 키팅'으로 진심을 담아 학생들에게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차인표는 '좋은 어른'과 '좋은 리더'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스포트라이트를 혼자 받는 것이 미안하다"라며 "열매를 독차지하지 않고 젊은이들과 나누는 사람, 스스로 본받을 수 있도록 행동하는 사람이 좋은 리더이자 어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세대를 향한 미안함과 책임감도 잊지 않았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카르페 디엠은 단순한 조언이 아닌 '현재는 당신의 것'이라는 선언"이라 강조했다.
차인표는 "무대 위에서 배우들과 관객이 주고받는 에너지의 가치를 깨달았다"며 "이번 연극을 통해서 연습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혼자 잘해서는 성립될 수 없다는 진리를 얻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월 18일 막을 올린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는 오는 9월 13일까지 서울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카드홀에서 펼쳐진다. 이 작품은 톰 슐만의 원작 극본을 바탕으로 제작된 연극이다. 로빈 윌리엄스가 주연을 맡아 1989년 개봉한 원작 영화는 1990년 제6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받았다. 작품은 1959년 미국의 명문 기숙학교에 새롭게 부임한 문학 교사 존 찰스 키팅이 획일적 환경의 학생들에게 삶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워주는 모습을 담았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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