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티보 4관왕' 피아니스트 김세현, 정명훈 지휘로 라흐마니노프 협연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오는 27일…주제는 '순수한 사랑'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2025 롱 티보 국제 콩쿠르 4관왕' 피아니스트 김세현(19)이 라흐마니노프의 대표작을 협연한다.
KBS교향악단은 오는 2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829회 정기연주회 '순수한 사랑'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정명훈 음악감독의 지휘로 김세현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1부에서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 c단조, Op.18'이 연주된다. 라흐마니노프가 교향곡 제1번 초연 실패 이후 깊은 슬럼프와 우울증을 겪은 끝에 6년 만에 완성한 작품으로, 풍부한 서정성과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인다. 국내에서 '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1위로 꼽힐 만큼 대중에게도 친숙한 곡이다.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주목받는 김세현은 지난해 롱 티보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만장일치 우승한 데 이어 청중상·평론가상·파리 특별상까지 휩쓸며 4관왕에 올랐다. 이후 유럽 전승 80주년 평화음악회에서 파리 개선문 앞 무대에 올라 쇼팽을 연주했으며, 프랑스 혁명기념일 기념 음악회에서는 에펠탑을 배경으로 솔로와 듀오 무대를 선보였다.
2부에서는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가운데 발췌곡이 펼쳐진다. 셰익스피어의 명작을 관현악 색채와 음악 언어로 풀어낸 20세기 발레 음악의 걸작이다. 사랑의 설렘에서 갈등과 희생, 비극에 이르는 인간의 감정 변화를 강렬한 리듬으로 그려낸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라흐마니노프와 프로코피예프의 작품은 서로 다른 시대와 음악적 배경에서 탄생했지만, 두 작품 모두 '순수한 사랑'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며 "이번 공연은 사랑이라는 인류 보편의 감정을 두 걸작을 통해 입체적으로 조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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