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들의 만남' 수산나 멜키·피에르로랑 에마르, 서울시향 무대

롯데콘서트홀, 오는 23~24일

'수산나 멜키의 슈베르트 '그레이트'' 공연 포스터(서울시향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핀란드 출신 지휘자 수산나 멜키(57)가 17년 만에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향은 오는 23~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수산나 멜키의 슈베르트 '그레이트''를 공연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음악의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 프랑스 출신 피아니스트 피에르로랑 에마르(69)가 협연한다.

수산나 멜키는 현대음악뿐 아니라 고전·낭만 레퍼토리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세계 무대에서 신뢰를 받아 온 지휘자다. 2009년 서울시향 현대음악 시리즈 '아르스 노바'를 통해 처음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췄으며, 이번 공연으로 17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는다. 현재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명예 수석 지휘자를 맡고 있다.

공연의 문을 여는 작품은 피에르로랑 에마르가 협연하는 버르토크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이다. 버르토크가 생애 마지막 시기에 아내 디타 파스토리를 위해 남긴 유작으로, 미완으로 남은 마지막 17마디는 제자 티보르 셰를리가 스케치를 바탕으로 완성했다.

2부에서는 슈베르트의 관현악 세계를 집대성한 '교향곡 9번 '그레이트''가 연주된다. 방대한 규모와 높은 연주 난도로 인해 작곡가 생전에는 초연되지 못했지만, 슈베르트 사후 약 10년 뒤 로베르트 슈만이 악보를 발견했고, 멘델스존의 지휘로 세상에 처음 소개됐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20세기 음악에 대한 탁월한 해석으로 정평이 난 수산나 멜키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피에르로랑 에마르가 만나 버르토크 말년의 서정성과 슈베르트의 장대한 음악 세계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