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뇽 초청작부터 이안 보스트리지까지"…'아르코 썸 페스타' 2차 라인업 공개

춘천·부산·청주 등 전국 8개 대형 축제 합류…8~9월 통합 무대 개막
이범헌 위원장 "지역과 장르 아우르는 공연예술 매력 선보일 것"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2026 아르코 썸 페스타' 2차 라인업으로 8개 공연예술축제를 21일 공개했다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26 아르코 썸 페스타' 2차 라인업으로 8개 공연예술축제를 21일 공개했다. 8월과 9월 전국 각지에서 무용, 음악, 전통예술, 마당극 축제가 이어지고 아비뇽 페스티벌 공식 초청 단체 리퀴드사운드와 세계적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 등이 참여한다.

'2026 아르코 썸 페스타'는 아르코의 공연예술축제 지원사업 '대한민국공연예술제'에 선정된 축제들을 하나로 연결해 소개하는 통합 브랜드다. 올해는 연극, 무용, 음악, 전통예술 등 15개 공연예술축제가 7월부터 9월까지 관객과 만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1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씨어터광장에서 '2026 아르코 썸 페스타' 2차 라인업 기자간담회를 열고 8개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과 관람 포인트를 소개했다. 2차 라인업에는 춘천공연예술제, 부산발레페스티벌, 춤&판 고무신춤축제,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 서울국제컴퓨터음악제, 농촌우수마당극큰잔치, 대한민국마당극축제, 동래민속예술축제가 합류했다.

2차 라인업은 현대무용과 발레, 한국춤, 동시대 클래식, 컴퓨터음악, 전통연희와 마당극을 함께 묶었다. 예술위는 지난달 7개 축제를 1차 라인업으로 공개한 데 이어 이번 8개 축제를 더해 여름과 초가을 공연예술 일정을 확장했다.

이범헌 아르코 위원장은 "아르코썸페스타는 지역과 장르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공연예술축제를 관객에게 보다 가까이 소개하는 자리"라며 "8월과 9월에도 연극, 무용, 음악, 전통예술 등 다채로운 무대를 통해 관객들이 각 축제의 폭넓은 매력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비뇽 페스티벌 초청작부터 한국춤 전승까지… 무용의 경계를 허물다

무용 분야 축제들은 현대무용, 발레, 한국춤을 축으로 몸의 표현과 장르의 확장을 다룬다. 아비뇽 페스티벌에 초청된 전통예술 창작단체 리퀴드사운드의 무대와 지역 발레축제, 한국춤 세대 교류 프로그램이 8월부터 차례로 이어진다.

춘천공연예술제는 8월 11일부터 15일까지 강원 춘천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환희'이며, 러너스 하이에서 착안해 고통을 지나 몰입과 해방에 이르는 순간을 조명한다.

춘천공연예술제에는 모므로살롱의 '미니미', 리퀴드사운드의 'OffOn 연희해체프로젝트Ⅱ', 한국대중음악상 수상팀 그레이바이실버, 주은길 작·연출의 '양떼목장의 대혈투' 등이 참여한다. 리퀴드사운드는 2026 아비뇽 페스티벌 공식 초청 단체로 소개됐다.

부산발레페스티벌은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발레를 매개로 지역 예술 생태계와 관객층을 넓힌다. 청년 안무가들의 신작을 선보이는 청년안무가전으로 시작해 국립발레단, 서울시발레단, 와이즈발레단 등이 참여하는 프로발레 갈라로 이어진다.

춤&판 고무신춤축제는 8월 27일부터 9월 5일까지 한국춤의 전승과 재해석을 다룬다. 전통춤 공연, 한국창작춤, 무형문화유산 레퍼토리, 신전통 작품 발굴 무대를 통해 차세대부터 원로 무용가까지 여러 세대의 춤꾼이 참여한다.

거장 이안 보스트리지의 말러와 AI음악…전통 마당극의 신명

음악과 전통예술 분야는 클래식, AI, 전자음악, 전통연희, 마당극을 나란히 배치했다. 이안 보스트리지의 말러 무대와 서울국제컴퓨터음악제의 기술 기반 창작, 농촌과 지역을 기반으로 한 마당극 축제가 9월까지 이어진다.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은 8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클래식 음악에 AI, 미술, 문학을 결합한 도심형 음악축제로 열린다. 올해는 이안 보스트리지의 말러 발췌곡과 연가곡 무대, 피아니스트 이소연의 리사이틀을 포함해 국내외 예술가 44명이 참여하는 10개 메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국제컴퓨터음악제는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시간합성'을 주제로 열린다. 전자음악, 사운드아트, 전통 악기와 전자음악의 융합 공연, 세미나와 워크숍을 통해 컴퓨터음악의 가능성을 소개한다.

전통예술과 마당극 분야에서는 청주, 광명, 부산 동래를 무대로 지역성과 현장성을 살린다. 농촌우수마당극큰잔치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청주 초정행궁에서 '마당에서 놀자'를 주제로 '용기놀이', 국가무형유산 '통영오광대', '착한사람 김삼봉', '똥벼락', '효자전' 등을 올린다.

대한민국마당극축제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광명시민운동장 일대에서 마당극패 우금치의 '적벽대전', 극단 갯돌의 '품바품바', 정선아리랑예술단의 '뗏꾼' 등을 선보인다. 동래민속예술축제는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국가무형유산 동래야류와 동래학춤, 동래지신밟기, 일본 창작 와다이코팀 토요타이코의 초청 공연 등을 마련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2026 아르코 썸 페스타' 2차 라인업으로 8개 공연예술축제를 21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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