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프라하 봄 축제' 개막공연 초청…비유럽 악단 '최초'
프라하 시민회관 스메타나 홀, 내년 5월 12일~13일
세계적 권위의 클래식 축제…베를린·빈 필 이어 무대 선다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이 세계 최고 권위의 클래식 음악 축제로 꼽히는 체코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축제' 개막 공연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향은 내년 5월 12~13일(현지 시각) 프라하 시민회관 스메타나 홀에서 열리는 제82회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축제 개막 공연에 초청됐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향은 축제의 상징이자 체코의 국민 작곡가 베드르지흐 스메타나(1824~1884)의 교향시 '나의 조국' 전곡을 2회 연주한다. 지휘는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이 맡는다.
'나의 조국'은 '비셰흐라드', '보헤미아의 숲과 초원에서' 등 여섯 편의 교향시로 구성된 작품으로, 체코의 역사와 전설, 강과 자연, 민족적 정체성을 담고 있다. 축제 측은 이 작품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축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작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서울시향에 따르면 이번 초청은 80년 역사의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축제에서 비유럽권 교향악단이 개막 공연을 맡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개막 무대는 체코 필하모닉을 비롯해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등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들이 맡아 왔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2027년 개막 공연 초청은 한국 클래식 음악에 대한 세계 무대의 관심이 일시적인 주목을 넘어, 주류 클래식계의 인정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라고 전했다.
한편 1946년 시작된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축제는 유럽의 대표적인 클래식 축제 중 하나다. 매년 28개국 이상에서 세계 정상급 예술가와 단체가 참여해 60여 회의 공연과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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