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민화와 현대 미술의 만남"…2인전 '트와이스 톨드 스토리'
조훈기·윤샘이나 작가의 컬래버 전시
어바웃 프로젝트라운지 갤러리 7월 10~19일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같은 삶을 살아가더라도, 바라보는 눈에 따라 그 이야기는 완전히 다르게 그려진다. 옛 전통 민화와 요즘의 현대 미술이 손을 잡고 인간의 삶을 다채롭게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어바웃 프로젝트라운지 갤러리에서는 7월 10일부터 19일까지 2인전 '트와이스 톨드 스토리'(Twice Told Story)를 개최한다. 오랜 시간 동양화를 그려온 할머니 세대의 조훈기 작가와 낮에는 직장을 다니며 밤에는 그림을 그리는 젊은 세대의 윤샘이나 작가가 함께 꾸민 전시다.
이번 전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옛 조선 민화를 요즘 감각으로 바꾼 동양화다. 옛날 서민들의 소원을 담았던 민화처럼, 작품 속 호랑이와 까치는 기쁜 소식을 전하고 파란 새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준다. 결혼식장에서 느끼는 이별과 만남의 감정, 그리고 어머니가 딸을 보는 애틋한 시선이 그림 속에 녹아 있다.
두 번째는 사랑과 기억을 다룬 현대미술이다. 작가는 20년 전 함께 작업했던 뉴질랜드 시인의 글을 오늘날의 시선으로 다시 읽어내며, 과거의 기억도 지금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나이가 다른 두 작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인생의 소중한 순간들을 풀어낸 자리"라며 "관객들이 삶의 진정한 의미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통과 현대라는 서로 다른 옷을 입고 있지만, 결국 두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은 하나다. 바로 인간의 '사랑'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옛것을 쉽게 잊곤 한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옛 그림의 따뜻함과 현대 미술의 신선함을 한자리에 모아 세대가 달라도 인간이 느끼는 근본적인 감정은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차분하게 보여준다.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깊은 울림을 준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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