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 영역 개척한 현대미술가 배영환 별세…향년 57세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독창적인 영역을 개척해 온 현대미술가 배영환 작가가 지난 19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7세.
갤러리 BB&M은 20일 배 작가의 부음을 전하며 애도를 표했다. 고인은 조각과 회화, 사진, 영상, 공공미술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30년 넘게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쳐 왔다.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한 그는 주변부의 소외된 사물과 도시 풍경, 공동체의 기억을 자신만의 조형 세계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공사장의 폐목재, 깨진 유리병, 알약, 대중가요 가사 등 일상적인 소재를 매개로 개인의 삶과 사회적 경험을 예리하게 포착해냈다.
고인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도쿄 모리미술관, 뉴욕 뉴뮤지엄 등 국내외 유수의 미술관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과 광주비엔날레 등 세계적 무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과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물과 감각, 사회적 서사를 교차시키며 한국 현대미술의 지평을 넓힌 고인의 발자취는 미술계의 거대한 이정표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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