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콘서트홀 얼굴' 조성진…직접 짠 무대로 7월 실내악·독주회 연다
롯데콘서트홀, 7월 14일·19일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피아니스트 조성진(32)이 오는 7월 실내악과 독주회 무대를 차례로 선보인다.
롯데문화재단은 롯데콘서트홀 개관 10주년을 맞아 조성진을 2026년 인 하우스 아티스트(In-House Artist)로 선정하고, 7월 14일과 19일 두 차례 공연을 선보인다.
'인 하우스 아티스트'는 2021년 시작된 롯데콘서트홀의 상주 음악가 제도로, 뚜렷한 음악적 철학과 개성을 지닌 연주자를 선정해 공연 기획부터 예술적 방향성까지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다. 조성진은 이번 공연에서 프로그램 구성 등에 직접 참여했다.
7월 14일 열리는 '체임버 콘서트'는 조성진이 초청한 음악 동료들과 함께하는 실내악 무대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 다이신 카시모토를 비롯해 클라리넷 수석 벤젤 푹스, 호른 수석 슈테판 도어, 한국인 최초의 베를린 필하모닉 종신 단원인 비올리스트 박경민, 최근 국제 음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란계 오스트리아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프로그램은 브람스의 대표적인 실내악 작품들로 꾸려진다. '호른 삼중주 E♭장조'는 브람스 특유의 서정성과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어지는 '클라리넷 삼중주 a단조'는 후기 브람스의 원숙한 음악 세계를 담고 있으며, 마지막 곡인 '피아노 사중주 제1번 g단조'는 강렬한 리듬과 극적인 전개가 특징이다.
7월 19일에는 조성진의 음악 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피아노 독주회가 열린다. 바흐의 '파르티타 제1번 B♭장조'를 시작으로 쇤베르크의 '피아노 모음곡', 슈만의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쇼팽의 '14개의 왈츠'로 이어진다. 특히 바흐와 쇤베르크 작품은 조성진이 국내 무대에서 자주 선보이지 않았던 레퍼토리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롯데문화재단 관계자는 "조성진은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이듬해인 2016년 개관한 롯데콘서트홀에서 국내 첫 단독 리사이틀을 열며 인연을 맺었다"며 "이번 공연은 롯데콘서트홀과 조성진이 함께 걸어온 10년의 세월을 돌아보는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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