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불 '심플 스토리' 10일 개막…서울연극제 자유경연작

극단 '불'이 제47회 서울연극제 자유경연작 '심플 스토리'를 1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선보인다. 2023년 대학로에서 호응을 얻은 '아주 간단한 이야기'를 새로 각색한 공연이다.
극단 '불'이 제47회 서울연극제 자유경연작 '심플 스토리'를 1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선보인다. 2023년 대학로에서 호응을 얻은 '아주 간단한 이야기'를 새로 각색한 공연이다.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극단 '불'이 제47회 서울연극제 자유경연작 '심플 스토리'를 1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선보인다. 2023년 대학로에서 호응을 얻은 '아주 간단한 이야기'를 새로 각색한 공연이다.

초연 때 6회 공연 중 5회가 전석 매진됐고 뒤이은 앵콜 공연도 연속 매진을 이어갔다. 이번 무대는 우크라이나 원작 '아주 간단한 이야기'(Очень простая история)를 바탕으로로 전기광 극단 불 대표가 다시 번역과 연출을 맡았다.

작품은 우크라이나의 작은 시골 마을 축사를 배경으로 한다. 임신한 소와 늙은 말, 하늘을 날고 싶어 하는 돼지가 축사 밖 세상을 동경하며 살아가고, 개와 수탉이 들려주는 인간 세상 이야기가 이들의 낙이 된다.

주인집 딸이 이웃집 아들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갈등이 커진다. 주인집 내외는 낙태를 강요하고 이웃집 남자는 이를 막아서려 하며, 돼지의 죽음과 귀환이 겹치면서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동물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이번 공연에는 엄기영 음악감독과 김병애 프로듀서, 이인연 조명, 김종한 의상, 한동현 무대, 황도석 소품, 문상원 홍보, 오서란 조연출, 채주원 기획이 참여한다. 창작진은 기존 작품의 정서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무대 언어와 더 밀도 높은 각색을 더했다.

무대에는 최운교, 주원성, 박용, 조정근, 전나연, 백선아, 정연주, 공현욱, 김태라, 김희정, 허라겸, 고해솔, 안호주, 강효석, 박준일, 김산, 김수정, 안진희, 황정후, 김현주가 오른다. 다수의 배우가 참여해 축사 안 동물과 인간의 충돌을 앙상블로 풀어낸다.

원작자 마리아 라도(Maria Rado)는 1965년 우크라이나 키이우 출생으로 극작가와 시나리오 작가, 감독, 배우로 활동해왔다. 대표작으로는 '아주 간단한 이야기'와 '마에스트로', '올해의 여자' 등이 있다.

극단 불은 2018년 '빗소리 몽환도'를 시작으로 창작 단막극 축제를 이어왔고, 2025년에는 '심플 스토리'를 무대에 올렸다. 이번 공연은 20일까지 플레이티켓과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