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35역 모노드라마 '나는 나의 아내다', 12년 만에 돌아온다
두산아트센터 Space111, 오는 24일~7월 12일
미 토니상·퓰리처상 수상…지현준·백석광 출연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한 명의 배우가 35개 역할을 소화하는 모노드라마 '나는 나의 아내다'(I Am My Own Wife)가 12년 만에 돌아온다.
두산아트센터는 연극 '나는 나의 아내다'를 오는 24일부터 7월 1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한다고 1일 밝혔다.
미국 극작가 더그 라이트의 대표작인 이 작품은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과 토니상 최고 연극상 부문을 수상했다. 독일의 실존 인물 샤로테 폰 말스도르프의 삶을 바탕으로 한다.
국내에서는 2013년 초연됐으며, 당시 한국연극평론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이름을 올렸다. 초연에서 남명렬과 함께 주연을 맡았던 배우 지현준은 이 작품으로 동아연극상과 대한민국연극대상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작품은 작가 더그가 독일에서 미국 특파원으로 근무하는 친구 존으로부터 '샤로테'라는 인물에 대해 듣게 되면서 시작된다. 동베를린 출신의 샤로테는 나치 정권과 동독 사회주의 체제 아래에서 살아남은 여장남자이자 골동품 수집가다. 더그는 샤로테의 삶을 연극으로 만들기 위해 그(그녀)와의 인터뷰를 시작한다.
이번 공연에는 지현준과 백석광이 더블 캐스팅됐다. 연출은 2013년 초연을 이끌었던 강량원이 다시 맡는다.
두산아트센터 관계자는 "한 명의 배우가 샤로테를 비롯해 더그, 존, 가족 등 수십 개의 인물을 오가며 연기한다"며 "빠르게 교차하는 인물과 시점 속에서 관객은 서로 충돌하는 증언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된다. 오는 28일 오후 3시 공연 후에는 강량원 연출, 김기란 드라마터그, 지현준 배우가 참여하며, 7월 4일 오후 6시 공연 후에는 강량원 연출, 김기란 드라마터그, 백석광 배우가 관객들과 만난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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