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도심 속 국악·클래식 버스킹"…'서울 사운드 피크닉' 개최
세화미술관, 미술 전시에 음악 공연 콜라보
광화문 '해머링 맨' 문화 광장 19~28일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서울 광화문의 '해머링맨' 문화 광장이 활기찬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세화미술관은 19일부터 28일까지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을 겨냥한 야외 음악 공연 '서울 사운드 피크닉'(Seoul Sound Picnic)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딱딱한 미술관 벽을 넘어 시민들의 삶 속으로 예술이 직접 찾아가는 '더 넓은 미술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공연은 평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30분 동안 진행되며, 누구나 서거나 앉아서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는 길거리 공연 방식으로 열린다.
무대에 오르는 출연진은 총 7팀으로 다채롭다. 첫날인 19일 '음유사인'의 공연을 시작으로 소옥(20일), 예원학교(21일), 트리거(22일), 구이임(26일), 콜라주 앙상블 하바해(27일), 일주오케스트라(28일)가 차례로 시민들을 만난다. 이들은 옛날 노래를 요즘 감각으로 바꾼 퓨전 국악부터 웅장한 클래식까지 폭넓은 음악을 들려줄 계획이다.
세화미술관 관계자는 "우리나라 고유의 가락을 요즘 스타일로 새롭게 꾸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주고 싶다"라며, "전통적인 방식을 뛰어넘어 세상의 다양한 소리를 들려주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열린 공간에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문화를 즐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예술을 만날 기회를 계속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현재 미술관 안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 '기억의 실루엣: 형태, 이미지, 관점', '투명한 손, 움직이는 색'과도 연계된다. 눈으로 보는 미술 전시의 주제를 귀로 듣는 음악으로 연결해, 입체적인 예술 체험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바쁜 일상에 치여 예술을 잊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점심시간의 짧은 음악회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멀리 찾아가지 않아도 빌딩 숲 한복판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차가운 도심 광장을 따뜻한 예술의 향기로 채우려는 미술관의 노력이 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를 선사한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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