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미술 글로벌 입지 굳혀"…한국화랑협회, '엑스포 시카고 2026' 성료

이상원·홍성용 작품 완판 등 100여 점 판매 성과
'이건희 컬렉션' 특별 관람전 큰 호응

'엑스포 시카고(EXPO CHICAGO) 2026' 전시 전경 (한국화랑협회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화랑협회(회장 이성훈)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시카고 네이비 피어에서 열린 '엑스포 시카고(EXPO CHICAGO) 2026' 참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16일 화랑협회에 따르면, 2년 연속 참가한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화랑의 지속적인 해외 진출 기반을 다졌다. 또한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키아프)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지원으로 국내 주요 12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현지 컬렉터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출품작 360여 점 중 100점 이상이 판매되며 전년 대비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방문했던 컬렉터들이 다시 부스를 찾아 구매로 이어지는 등 시장 내 신뢰 구축 효과가 나타났다.

'엑스포 시카고(EXPO CHICAGO) 2026' (한국화랑협회 제공)

갤러리별 성과도 두드러졌다. 금산갤러리의 홍성용 작가는 개막 첫날 전량 판매를 기록했으며, 선화랑의 이상원 작가 역시 시카고 데뷔와 동시에 완판 성과를 거뒀다. 두루아트스페이스는 이유진 작가의 '달항아리'(Moon Jar) 시리즈 9점을 판매했고, 리앤배는 송광익 작가의 작품을 고가에 판매하며 현지 반응을 끌어냈다. 이외에도 갤러리 41, 그림손, 피치 등 참여 화랑 대다수가 신진부터 중견까지 폭넓은 작가군의 작품을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협회는 전시 외에도 다각적인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11일 열린 토크 프로그램 '코리안 아트 투데이'(Korean Art Today)에서는 시카고 예술대학과 클리블랜드 미술관 큐레이터 등이 참여해 한국 미술의 국제적 위상을 논의했다. 또한 10일에는 시카고 미술관(AIC), EXPO CHICAGO, Kiaf가 공동 주최한 VIP 조찬 및 '이건희 컬렉션' 특별 관람을 진행하며 기관 간 파트너십을 굳건히 했다.

이성훈 한국화랑협회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한국 미술이 국제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Kiaf의 국제화와 한국 미술시장의 글로벌 저변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