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지 건지섬에서 태어난 '찢어진 미소'…뮤지컬 '조커' 3월 초연
극장 온, 3월 12~29일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1802~1885)의 망명 시절을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 '조커'(JOKER)가 오는 3월 대학로에서 초연한다.
공연 제작사 엔제이원은 뮤지컬 '조커'를 3월 12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극장 온(구 씨제이아지트)에서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한 제18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지난해 3월 리딩 쇼케이스를 마친 뒤 약 1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뮤지컬 '조커'는 위고가 제2제정 시기 나폴레옹 3세의 쿠데타에 저항해 영국령 건지섬으로 망명했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조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작가의 벽'(Writer's Wall)이라 불리는 슬럼프에 가로막혀 좌절하던 위고 앞에, 과거 파리에서 함께 연극을 올리던 옛 극단 동료들이 찾아온다는 가상의 설정이 더해지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실력파 창작진이 의기투합한다. 뮤지컬 '블루레인', '프리다',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추정화 작·연출가, 뮤지컬 '레드북', '데카브리' 등 시대극의 조명을 책임진 정구홍 조명감독,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킹키부츠' 등의 의상을 담당한 조문수 의상디자이너가 참여한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다시 쓰는 작가 빅토르 위고 역에는 이한밀·박인태가 발탁됐다.
위고의 고독을 함께 하는 줄리엣 역에는 신의정·효은, 위고와 줄리엣의 오랜 친구인 옛 극단 단장 우르수스 역에는 김주호·조영근이 낙점됐다. 이 밖에도 조성민, 한희도, 김우성 등이 출연한다.
엔제이원 관계자는 "'조커'는 당대의 격랑 속에서 위고가 '웃는 남자' 속 그윈플렌의 찢어진 미소를 창조하게 된 계기와 이로부터 파생되는 폭력과 오해, 그리고 창작자의 책임을 무대 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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