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C 조선백자 달항아리, 뉴욕 경매 오른다…낙찰 추정가 최대 29억 원

3월 24일 '크리스티 뉴욕' 개최
23~25일 서울 프리뷰

조선백자 달항아리, 조선시대 (18 세기), 높이: 42.5cm, 지름: 42.5cm. 추정가: 100만 – 200만 미국 달러(한화 약 14.5 억 – 29 억 원) (CHRISTIE'S IMAGES LTD. 2026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 고미술품 전문 경매를 진행하는 유일한 국제 경매사 크리스티가 다시 한번 조선의 백색 미학으로 세계 시장을 두드린다. 시대를 초월한 한국적 아름다움의 정수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자리다.

19일 크리스티 측에 따르면, 크리스티 뉴욕은 3월 24일 한국 미술품 경매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서울 프리뷰를 통해 이번 경매의 주인공인 조선시대 달항아리 1점을 공개한다.

이번에 출품된 달항아리는 18세기에 제작된 것이다. 넉넉한 크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당당한 존재감이 압권이다. 은은하면서도 신비로운 백색의 아름다움, 절제된 세련미와 소박한 조형성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높이 42.5cm에 이르는 대호(大壺)로서, 뛰어난 발색과 안정적인 기형을 겸비해 벌써부터 수집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크리스티 뉴욕은 그간 달항아리 경매 역사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써 내려 왔다. 2007년 127만 2000달러(약 18억 4600만 원)를 기록한 데 이어, 2023년 3월에는 456만 달러(약 66억 2000만 원)에 낙찰되며 세계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3월 경매에서도 중요한 달항아리가 283만 3000달러(약 41억 원)에 낙찰되며 뜨거운 열기를 증명한 바 있다. 이번 출품작의 추정가는 100만 ~ 200만 달러(약 14.5 억 ~ 29 억 원)이다.

이학준 크리스티 코리아 대표는 "평창올림픽 이후 국제적 주목을 받아온 달항아리 중에서도 이번 작품은 완성도 높은 비례감과 조형미를 갖추고 있어 높은 낙찰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매에는 고미술뿐 아니라 윤병락, 정영주 작가의 현대 미술품도 함께 출품되어 한국 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폭넓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