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해도 괜찮아요"…국립국악원, 마음 치유 국악콘서트 '다담'

정악단·민속악단·무용단 총출동…2월 25일 국악원 우면당
윤대현 교수 마음 강연과 대취타·가야금병창·한량무까지…차와 다과 무료 제공

국악콘서트 '다담' 이야기 손님 윤대현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국악콘서트 '다담'이 차와 이야기, 우리 음악을 함께 즐기면서 실수에서 다시 일어나는 힘을 들여주기 위해 오는 25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공연한다.

2월 공연은 "실수해도 괜찮다, 우리 모두 처음이다"라는 주제를 놓고서 아나운서 황수경이 맡아 관객과 출연진의 이야기를 이어 준다.

이야기 손님으로는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윤대현 교수가 나선다. 윤 교수는 '실수? 오히려 좋아!'를 주제로 삼아 회복탄력성과 마음과의 소통 같은 주제를 정신의학·뇌과학·경영심리학을 엮어 풀어낼 예정이다.

윤 교수는 강연에서 어려운 이론 설명보다 일상에서 바로 써 볼 수 있는 마음 챙김 방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풀어낼 예정이다. 실수 이후 스스로를 다그치기보다, 실수를 계기로 다시 시도하는 방법을 찾는 과정에 초점을 맞춰 현실적인 조언과 위로를 건넨다.

공연은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대취타'가 문을 연다. '대취타'는 예로부터 큰 행렬이나 의식에서 연주하던 행진 음악으로, 장중한 북과 나팔 소리가 어우러져 새해 첫 '다담'의 시작을 힘차게 알린다.

이어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가야금병창 '박타령', '돈타령'을 선보인다. 가야금병창은 가야금을 타면서 동시에 노래를 부르는 형식으로, '박타령', '돈타령'에서는 흥보가 여러 어려움과 실수를 겪은 뒤 제비에게 받은 박씨 덕분에 복을 맞이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마지막 순서는 국립국악원 무용단과 민속악단이 함께 꾸미는 '한량무'다. '한량무'는 한량이 여유롭게 흥을 즐기는 모습을 그린 춤으로, 때로는 인생을 조금 느슨하게 살아도 괜찮다는 위로를 담는다.

'다담' 공연은 이런 무대만 준비하지 않았다. 공연 1시간 전부터 관객에게 차와 다과를 무료로 나누며, 여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공연장을 향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관객은 티켓을 예매한 뒤 공연 당일 조금 일찍 도착하면 차를 마시며 여유롭게 아침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국악콘서트 '다담'은 차 한 잔을 나누며 하나의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듣고, 이어 국악 공연을 감상하는 형식의 공연이다. 국립국악원은 2월부터 11월까지 모두 10회 공연을 준비했다. 국악원은 남은 회차에서도 다양한 주제를 정해 국악과 이야기를 잇는 자리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시작이 많은 새해에 완벽함을 강요하기보다, 시행착오를 인정하고 다시 시작할 용기를 북돋우겠다는 취지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마음을 쉬어 갈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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