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열 희귀작 '해바라기' 등 84억 규모 출품"…서울옥션, 제190회 경매
서울옥션 강남센터 26일 오후 4시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서울옥션이 26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제190회 미술품 경매'를 개최한다.
이번 경매에는 근현대미술과 고미술, 럭셔리 섹션을 아우르는 총 143점의 작품이 출품되며, 낮은 추정가 총액은 약 84억 원 규모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물방울 화가 김창열의 초기작과 대작이다. 1955년 제작된 '해바라기'는 물방울 연작 이전의 화풍을 보여주는 희귀 사례로, 앵포르멜로 전환하기 전의 조형적 실험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2025년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을 통해 처음 공개된 바 있어 소장 가치가 높다.
함께 출품된 1996년작 '회귀'는 병풍 형식의 대작이다. 거친 검은 획과 투명한 물방울이 대비를 이루며 화면의 밀도를 높인다. 일반적인 회귀 연작이 천자문을 배경으로 하는 것과 달리, 이 작품은 서예적 획을 연속된 공간으로 확장해 독특한 조형미를 보여준다.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도 대거 포진했다. 최근 작고한 정상화의 푸른색 단색화는 반복적인 노동과 명상의 분위기를 자아내며, 이우환의 '다이알로그'(Dialogue)는 최소한의 붓질과 여백을 통해 존재와 부재의 관계를 사유하게 한다. 이외에도 이중섭, 장욱진, 최영림 등 근대 거장들의 수작이 출품되어 한국 미술의 흐름을 조망한다.
고미술 부문에서는 이방운의 희귀 도상인 '장양우렵도'가 출품되어 작가의 확장된 예술적 범위를 증명한다. 특히 김홍도, 신한평, 김응환 등 18세기 대표 화가들의 필치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화첩'과 순헌황귀비의 국장 장면을 담은 사진첩은 미술적 가치를 넘어 역사적 사료로서의 의미가 크다.
경매 출품작을 미리 볼 수 있는 프리뷰 전시는 13일부터 경매 당일인 26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다. 전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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