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렬한 외침"…20인전 '스몰 페인팅스-마이 비주!'

작가 20인, 5호 내외 소형 작품 50여 점 공개
김리아갤러리 2월 7일까지

'스몰 페인팅스-마이 비주!'(Small Paintings – My Bijou!) 포스터 (김리아갤러리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6년 새해를 맞아 김리아갤러리가 작지만 밀도 높은 감각의 세계를 선보인다. 오는 2월 7일까지 개최되는 단체전 '스몰 페인팅스-마이 비주!'(Small Paintings – My Bijou!)는 2024년 '보석', 지난해 '원석' 프로젝트의 흐름을 잇는 세 번째 에디션으로, 더욱 실험적이고 자유로워진 예술적 담론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에는 구태승, 권아람 등 총 20명의 작가가 참여해 5호 내외의 소형 작품 50여 점을 공개한다. 회화와 조각, 오브제를 아우르는 이 작품들은 물리적인 크기를 압도하는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관람객은 작은 화면 속에서 재료의 미세한 결, 작가의 세밀한 손길이 남긴 흔적을 발견하며 대형 작품에서는 느낄 수 없던 '밀도 높은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

작가들에게 이번 소형 작업은 단순한 크기의 축소가 아닌 '창작의 집중'을 의미한다. 불필요한 요소를 걷어내고 핵심만을 남기는 과정에서, 작가들은 평소 시도하지 않았던 과감한 색채와 질감을 실험했다. 이러한 과정은 곧 작품의 높은 완성도와 자유로운 감각으로 이어진다.

도이재나, Fountain Drawing 3, Aluminum foil, Pigmented resin, 31 x 29 x 2.5 cm, 2025 (김리아갤러리 제공)

소형 작업의 가장 큰 매력은 관람객과의 물리적·심리적 거리가 좁혀진다는 점이다. 전시 공간을 압도하기보다는 관람객의 시선을 천천히 끌어당기며 사적인 대화를 유도한다. 관객은 작품에 가까이 다가가 화면 속에 압축된 감정의 층위를 탐색하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작은 보석'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김리아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지난 2년간 쌓아온 프로젝트의 깊이를 더하는 공간이다"며 "동시에 현대 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제안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60여 점의 작품이 다층적인 스펙트럼을 만들어낸다. 올해의 시작을 예술적 영감으로 채울 수 있는 기회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