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동물, 지워지는 인간"…연극 '멸종위기종', 2월 개막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월 6~15일

연극 '멸종위기종' 공연 포스터(프로젝트집단 세사람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멸종의 경계에 선 존재들을 조명하는 연극이 오는 2월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프로젝트집단 세사람은 연극 '멸종위기종'을 2월 6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멸종위기 동물을 둘러싼 상황을 통해 무엇이 선택되고 무엇이 지워지는지, 또 '보는 자'와 '보여지는 자' 사이에서 시선의 주도권이 어떻게 권력이 되는지를 묻는다. 동물을 이야기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사라져가는 인간의 존엄과 윤리를 무대 위로 호출한다.

대본은 황정은 작가가 맡고, 연출은 윤리와 관계의 경계를 섬세하게 탐구해 온 윤혜진이 담당한다. 배우 최희진·박용우·송석근·신윤지·최도혁이 출연한다.

황정은 작가는 201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열전 극작 부문에 선정되며 주목받았다. 같은 해 연극 '사막 속의 흰개미'로 서울시극단 S씨어터 개관작에 선정되며 연극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20년 '베드타운'으로 관악문화재단 우수창작 문화콘텐츠에 선정됐고, 2022년 '여기'로 제5회 노작홍사용문학관 단막극제 희곡상을 받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아 왔다.

프로젝트집단 세사람 관계자는 "누군가를 '본다'는 행위가 어떻게 가치 판단과 생존의 기준이 되는지를 질문하는 작품"이라며 "관객에게 우리가 무엇을 보고 외면해 왔는지에 대해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