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차원적 세계의 입자와 파동의 변주"…우창훈 '신명'전
갤러리한결 10일~2월 8일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50여 년간 독창적인 미술 세계를 구축해 온 우창훈 작가가 10일부터 2월 8일까지 서울 갤러리한결에서 제36회 초대 개인전 '신명'을 개최한다. 다차원 회화의 지평을 넓혀온 작가의 예술 세계를 깊이 있게 조망할 소중한 기회다.
이번 전시에서 우 작가는 오랜 시간 탐구해 온 '다차원 미술'의 정수를 캔버스 위에 집약적으로 펼쳐 보인다. 이를 통해 시공간과 미시 세계의 혼돈이 중첩된 회화 작업들을 대거 소개한다.
우창훈은 일상적인 3차원 공간에 시간성, 미시 세계의 혼돈, 비가시적 에너지의 흐름 등 다양한 차원을 중첩시키며 독보적인 회화 언어를 구축해 왔다. 그의 작품에는 입자와 파동, 기하학적 문양이 복잡하게 얽히며 다차원적 세계의 역동성을 시각화한다. '끌개 곡선'을 적극 활용해 미시 세계의 불규칙성과 반복적 생성 구조를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사물의 외형 재현에 머무르지 않고 이면에 존재하는 본질과 존재의 층위를 탐구한다. 이는 관객에게 감각과 의식을 자극하는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안하며, 과학적 관심과 철학적 성찰을 동시에 드러낸다.
홍가이 MIT 공대 철학박사는 우창훈의 작업을 두고 "이미지라기보다 파동이며, 장면이기보다 장(場)"이라고 평했다. 관객은 형태를 읽기 전 진동과 밀도를 감지하며,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마주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접근은 동양의 도가적 미학이나 선불교적 사유와도 맞닿아 있다. 그의 회화는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세계가 어떻게 진동하고 생성되는지를 몸소 체험하게 하는 감각적 사건으로 작용한다.
중앙대학교 회화학과를 졸업한 우창훈은 30여 회의 개인전을 통해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 대한민국 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최우수 예술인상' 수상 등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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