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이타닉'·'아바타', 120인 라이브 오케스트라로 만난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026년 4월 25~26일

'타이타닉 & 아바타 라이브 백-투-백 필름 콘서트'(아트앤아티스트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두 편의 명작 영화가 대규모 라이브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펼쳐진다.

공연기획사 아트앤아티스트는 내년 4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타이타닉 & 아바타 라이브 백-투-백 필름 콘서트'를 연다고 8일 밝혔다. 25일엔 '타이타닉', 26일에는 '아바타'가 상영된다. 상영시간은 중간 휴식 20분을 포함해 각각 215분, 178분이다.

이번 공연은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대표작 '타이타닉'(1997)과 '아바타'(2009)의 음악을 만든 작곡가 제임스 호너(1953~2015)를 기리는 특별 기획이다. 120여 명 규모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영화의 전체 음악을 실황으로 연주하며, 대형 스크린과 라이브 사운드가 결합해 한층 높은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타이타닉'은 전 세계 흥행 수익 20억 달러를 넘어선 명작으로, 아카데미 음악상·주제가상을 포함해 11개 부문을 석권했다. 침몰 장면의 비극미와 엔딩곡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은 오케스트라와 합창으로 한층 깊은 감동을 전한다.

'아바타'는 2009년 개봉과 동시에 세계 영화 기술의 혁신을 이끌며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작품. 이국적 타악기, 신시사이저, 전통 오케스트레이션을 결합한 호너의 음악은 '판도라'라는 세계를 하나의 음악적 생태계로 구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트앤아티스트 관계자는 "호너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광활한 서사를 한 자리에서 비교·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그의 음악 세계를 생생하게 체험하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영화 '타이타닉' 공연 실황 모습ⓒPaul Sander(아트앤아티스트 제공)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