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지휘자' 백윤학, 국립국악관현악단 '윈터 콘서트' 이끈다
국립극장 해오름, 오는 24일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공대 출신 춤추는 지휘자'로 알려진 지휘자 백윤학이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겨울 콘서트'에서 지휘봉을 잡는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24일 서울 중구 해오름극장에서 연말 공연 '2025 윈터 콘서트'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서울 페스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70인조 대규모 배합 편성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이준호의 '축제'로 시작한다. 창작국악 연주그룹 '슬기둥'의 대표 기악곡 '신푸리'를 국악관현악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축제의 흥과 신명을 담은 세 악장 중 3악장 '신명 나는'이 연주된다.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의 협연도 이어진다. 그는 한국인 클래식 색소포니스트로는 최초로 뉴욕 링컨센터에서 리사이틀을 연 연주자다. 이번 공연에서는 '새야 새야'와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에서 클래식 색소폰의 세련된 음색과 한국적 정서의 만남을 들려준다.
뮤지컬 배우 이충주도 무대에 오른다. '노트르담 드 파리' '물랑루즈' 등에서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JTBC '팬텀싱어 시즌2'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금 이 순간' '살다보면' 등 감성 짙은 뮤지컬 넘버를 선보인다.
피날레는 이지수 작·편곡의 '크리스마스 메들리'(Christmas Medley)가 장식한다. 익숙한 캐럴 선율에 국악관현악의 색채가 더해져 연말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지휘는 백윤학이 맡는다. 서울과학고, 서울대 공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한 그는 음악적 열정을 따라 서울대 음악대학 작곡·지휘 전공으로 편입했고, 이후 미국 커티스 음악원에서 관현악 지휘를 수학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오케스트라와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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