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최부잣집 한옥에 현대도자 더하다…APEC 연계전 '공생'
27일~11월 30일…윤광조·이헌정·유의정, 분청·현대도자 한자리에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세종=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조선 후기부터 300여 년 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며 지역 공동체 문화를 이끌어 온 경주 최부잣집의 현대적 브랜드 '하우스 오브 초이'에서 분청·현대도자를 만나는 연계전시 '공생'이 열린다.
'공생'은 지난 27일 개막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한 공예전 '미래유산'과 연계한 전시다.
최재용 대표가 이끄는 '하우스 오브 초이'에 들어서면 쇼케이스 전시장에서 분청사기 의 대가 윤광조의 대표작 7점을 만날 수 있다. 그는 현대 분청의 새로운 장을 개척해 온 도예가다.
특히 그가 물레 작업에서 처음으로 벗어난 1985년의 기념비적인 작품도 눈길을 끈다. 윤광조 도예가는 지난 28일 기자를 만나 "이전에는 회전하는 물레에서 작업하다 보니 원형에서 조금 변형하는 정도에서 벗어나질 못했다"며 "부처님께 4만배를 드리면서 물레라는 도구를 버리게 됐고 새로운 창작의 길이 펼쳐졌다고 말했다.
전통한옥 '요석궁 1779'에서는 정원과 방 곳곳에서 이헌정·유의정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신라 시대 요석 공주가 살던 요석궁 터에 자리잡아 지어졌다. 이번 APEC 기간에는 각국의 관계자들이 이곳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시절식(時節食)을 함께하고 있다.
요석궁 1779의 시절식(時節食)은 경주 최부잣집 내림 음식과 경상도 지역의 풍미를 적용한 음식을 적용해 자연의 시간흐름에 따른 제철 식재료로 만든 한정식이다. 내림음식에는 대몽재, 북어 보푸라기, 육포, 사인지, 수란채, 내림장 3종종 등이 있다.
이번 전시는 2023 밀라노 한국공예전 총감독, 2025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주제관 기획 등을 맡은 바 있는 구병준 PPS 대표가 기획했다. 구 대표는 "역사성이 있는 장소에서 경주를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을 꼭 담아내고 싶었다"며 "지역성과 전통문화 등을 담고 있기에 이번 전시와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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