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거·우양 미술관 전통·현대·기술 잇는 특별전…에이펙 정상회의 기념
솔거미술관 '신라한향' 22일 개막…지속 가능한 내일 재해석
우양미술관, '백남준: Humanity in the Circuits' 11월 30일까지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2025 에이펙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 솔거미술관·우양미술관에서 한국미술 특별전을 연다.
솔거미술관은 22일부터 2026년 4월 26일까지 '신라한향: 신라에서 펼쳐지는 한국의 향기'를 개최한다.
'신라한향'은 수묵의 거장 박대성, 불화장 전통을 현대 조형으로 확장한 송천 스님, 금·은박과 전통안료로 경주의 역사성과 호흡하는 김민, 새활용 유리공예로 환경·예술의 순환을 제시하는 박선민 등 4인이 참여한다.
우양미술관은 7월 20일 재개관 이후 11월 30일까지 '백남준: Humanity in the Circuits'를 선보인다.
'백남준: Humanity in the Circuits'는 1990년대 작업을 중심으로 '기술·예술·인간'의 상호작용을 탐구한 세계관을 조망한다. 복원 과정을 거쳐 첫 공개하는 '나의 파우스트' 연작 중 '경제학'과 '영혼성'을 비롯해 '고대기마인상', '마음 심(心)', '어질 인(仁)' 등 주요 작품을 모아 '연결과 혁신'의 의미를 사유하는 장을 마련한다.
두 전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 연결·혁신·번영'이라는 에이펙 주제어와 맞물린다.
솔거가 전통의 정신에서 현대 미술의 수행적 실천을 모색한다면, 우양은 기술과 인간성의 관계를 통해 국제사회와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제안한다. 한국미술이 문화적 소통의 장으로 작동하는 확장성을 확인한다.
문체부는 "이번 특별전이 한국 미술의 전통과 혁신을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에이펙 정상회의' 기간에 열리는 만큼 한국 미술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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