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에 23만명 몰렸다…'2025 크리에이티브×성수' 성료
SM·크래프톤 등 456개 기업 참여…13개 분야 102개 프로그램
경제적 파급효과 약 1527억 원·오프라인 관객 23만 45명…전년대비 8만명↑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성동문화재단이 '2025 크리에이티브×성수'를 15일부터 21일까지 성수동 전역에서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창조적 시대정신'을 주제로 13개 분야 102개 프로그램을 펼쳐 오프라인 관객 23만 45명이 찾았다.
'2025 크리에이티브×성수'는 서울숲에서 성수이로까지 축제 동선을 넓히고 전시·공연·컨퍼런스·체험을 한데 묶어 성수 전역을 거대한 무대로 확장했다.
이에 핵심 지표가 성장했다. 프로그램은 13개 분야 102개로 구성했고, SM·크래프톤 등 참여 기업은 456개, 연사·예술가 등 참여자는 1635명에 이르렀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1088억, 부가가치유발 439억을 합쳐 약 15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취업유발효과 860명, 고용유발효과 539명도 기록했다.
기획 프로그램인 CT페어·체인지메이커 컨퍼런스·플레이성수가 축제의 축을 이뤘다. CT페어는 에스팩토리 D동과 KT&G 상상플래닛에서 6개 테마전시와 7개 토크로 예술과 문화기술의 접점을 보여줬다. 체인지메이커 컨퍼런스는 '시대공명 길어지는 삶, 달라진 질문들'을 주제로 돌봄 체계·세대 공존·교육·노동 재구성 등 의제를 다뤘다.
도심형 체험 프로그램 '플레이성수'에는 약 1만 100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성수 골목을 무대로 미션을 해결하며 "성수 전체가 무대가 되는 게임"을 경험했다. 성수아트페어는 국내외 100여 명 작가와 함께 언더스탠드에비뉴 아트스탠드·펍지성수 등 거점 공간을 갤러리로 바꿔 생명 공존을 성찰했다.
'뮤직성수'는 서울숲·연무장길·성수이로 등에서 골목바이브, 브릿지뮤직성수 등으로 장르 경계를 허물었다. 서울숲재즈페스티벌과 '성수재즈나잇'이 가을밤 분위기를 더했다. '패션성수'는 이상봉 예술총감독 아래 고교패션·고교모델콘테스트 본선 170여 명의 작품을 시민과 공유했고, 성수이로 도로가 런웨이로 변신했다.
올해 새 프로그램 '뷰티성수'와 '투자성수'는 상생에 방점을 찍었다. 뷰티성수는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진흥공단과 손잡고 뷰티 소상공인 브랜드 피칭 대회를 열어 우수 기업에 6000만 원의 제품생산 지원과 최대 1억 원 규모의 투자 검토 기회를 제공했다. 투자성수는 성수의 투자 생태계를 분석하고 스타트업 투자 유치·VC 매칭을 지원했다.
'로컬성수'는 로컬 코디네이터와 함께 공간·이야기를 탐방하는 체험형 투어로 운영했다. 건축 관점의 '아키성수', 브랜드 인사이트 투어, 성수동구두테마공원 가족 프로그램, 30년 토박이 가이드가 이끈 버스 투어 등으로 지역의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경험을 제공했다.
'필름성수'는 성수아트홀에서 해외 우수 영화 7편을 주한 해외문화원과 공동 상영했다.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재단 제작 지원작 단편 '월남보살'과 연상호 감독·박정민 주연 장편 '얼굴'을 선보였다. '웹툰성수'는 서울웹툰아카데미·한양여자대학교·키다리스튜디오가 협업해 특강·토크·체험으로 산업 이해를 넓혔다.
'크래프트성수'는 수공예 전시·판매와 도시재생축제 연계 체험으로 성수의 가치를 알렸다. '테이스티성수'에는 68개 F&B 매장이 참여해 먹거리를 선보였고, WWCD 치맥파티가 성수 치킨 맛집과 연계해 8291명을 끌어모았다. 음식과 음악을 결합한 무대는 색다른 골목 축제 풍경을 만들었다.
윤광식 성동문화재단 이사장은 "크리에이티브×성수가 3년 만에 안정화된 기반 위에서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며 "100개 넘는 프로그램에 수십 만 명이 참여했음에도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된 것은 사업 주체자들과 시민들의 협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앞으로도 성수동의 독창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창조산업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민·관·산·학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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