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5.2km가 무대 된다"…'서울거리예술축제2025' 6일 개막
청계광장부터 청계9가까지…6일~8일
청계천 복원 20주년 기념 '아트레킹'도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서울문화재단은 추석 연휴 기간인 6일부터 8일까지 청계천과 서울광장 일대에서 '서울거리예술축제2025'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무대를 서울광장뿐 아니라 청계광장에서 청계9가까지 이어지는 5.2km 구간으로 확장해, 예술로 물든 청계천의 풍경을 시민들에게 선사한다. 총 122명의 예술가가 참여해 사흘간 146회의 공연이 펼쳐진다.
주제 공연 '서울의 울림 그리고 어울림'은 7일과 8일 서울광장 무대에 오른다. 이루다 블랙토의 이루다 대표가 연출을 맡아 판소리와 사물놀이 등 전통 요소에 미디어아트, 태권도, 현대무용을 결합한 대형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기념해 신설된 '아트레킹'(Artrekking)도 눈길을 끈다. 예술(Art)과 걷기(Trekking)를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은 청계천을 따라 걸으며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만난다. 구간은 '지금 서울 길'(청계광장~세운교), '그때 서울 길'(배오개다리~영도교), '우리 서울 길'(황학교~두물다리)로 나뉜다. 완주 지점에는 '예술주막'이 마련돼 명절 음식을 나누며 축제의 여운을 이어간다.
청계천 황학교 구간에서는 관객 참여형 행사인 '피아노 서울'이 진행된다. 시민 누구나 피아니스트가 될 수 있는 열린 무대다. 그동안 이 행사에 참여했던 시민 연주자들과 인플루언서들이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 또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 마림비스트로 알려진 전경호가 특별 공연을 선보인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추석 연휴를 맞아 서울 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이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아트레킹과 예술주막, 참여형 프로그램은 시민이 단순한 관람객을 넘어 축제를 함께 만드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또는 서울거리예술축제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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