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 이탈리아 명문 앙상블 '이 무지치'와 12월 첫 무대
'백건우 & 이 무지치'…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2월 17일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가 이탈리아 대표 실내악단 '이 무지치'와 함께 내한 공연을 펼친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뮤직앤아티스트는 오는 12월 1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백건우 & 이 무지치' 연주회를 연다.
이 무지치는 '음악가들'을 뜻하는 이탈리아 말로 1951년 로마에서 창단됐다. 비발디의 '사계'를 세계적 레퍼토리로 만든 주역으로, 코렐리·제미니아니 등 이탈리아 바로크 작곡가들의 작품을 발굴해 소개해 왔다. 또 엔니오 모리코네, 류이치 사카모토 등 현대 작곡가들 작품도 꾸준히 선보이는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보유한 세계적 앙상블로 평가받는다.
백건우와 이 무지치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1956년 데뷔 이후 70년 가까이 세계 무대에서 활동해 온 백건우와, 창단 70년이 넘은 이 무지치는 긴 세월 동안 다양한 레퍼토리와 잘 알려지지 않은 음악을 발굴해 청중과 나눠왔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이번 공연에서 이 무지치는 제미니아니의 '라 폴리아', 레스피기의 '고풍적 춤곡과 아리아 모음곡 3번', 쇼스타코비치의 다섯 개의 소품, 버르토크의 루마니아 민속 무곡 등 시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백건우와 이 무지치는 폴란드 작곡가 헨리크 구레츠키의 '피아노 협주곡 Op.40'을 한국 초연으로 들려주며,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A장조, K.414'도 함께 연주한다.
'백건우 & 이 무지치' 공연은 서울을 비롯해 전주(12월 13일), 대구(14일), 부산(15일), 천안(18일), 창원(20일)에서도 펼쳐진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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