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확장현실로 미술관 관람"…'엑스플로어 뮤지엄' 시범 운영

국현·서강대 연구팀 공동 기획…XR·AI 융합 서비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11월 12일까지

엑스플로어 뮤지엄_XR 작품 감상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과 서강대학교 연구팀이 확장현실(XR)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미술관 경험 '엑스플로어 뮤지엄'을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R&D 사업인 '디지털 개방형 수장고 체험서비스 개발'의 성과다. 11월 1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 시범 운영된다.

'엑스플로어 뮤지엄'은 공간과 지식을 확장하는 새로운 미술관 관람 방식을 제시한다. 약 12,000점의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중 9,332점의 작품 정보가 활용되었으며, 방문객은 개방수장고 도슨트 서비스, XR 수장고 관람, AI 큐레이터 등세 가지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개방수장고 도슨트 서비스'에서는 스마트 안경을 착용하면 동선에 맞춰 작품 음성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나만의 도슨트가 작품을 설명해주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궁금한 점은 AI 큐레이터에게 바로 질문해 깊이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엑스플로어 뮤지엄_AI큐레이터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XR 수장고 관람'은 출입이 제한된 수장고 내부를 3차원 가상 환경으로 탐험한다. 가상 수장고에서 작품을 꺼내 자세히 볼 수 있고, XR 기술로 구현된 박수근, 이중섭 작가의 작품 세계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듯한 몰입형 경험도 가능하다.

2층 보이는 수장고 옆 미디어월에 마련된 'AI 큐레이터'는 방대한 미술관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람객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쉽고 친근한 설명을 해주는 등 맞춤형 학습 경험도 지원한다.

이번 시범 운영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XR 수장고 관람'은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시범 서비스는 미술관의 공간적 특성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관람 방식을 시도했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서비스를 계속해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