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은 예술이다"…'2025 한글진흥 국제포럼' 개최

조치원 1927 아트센터 11일 오후 2시

'2025 한글진흥 국제포럼' 포스터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11일 오후 2시 조치원 1927 아트센터에서 '2025 한글진흥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예술로 살아나는 문자 한글 리바이브(HANGEUL RE:VIVE)'를 주제로 펼쳐진다. 한글의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2027년 열릴 한글 국제 비엔날레의 차별화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이 기조 발제를 맡아 '한글의 가치 탐색과 미래 전략'을 발표한다. 그는 한글을 인간과 우주의 관계를 담은 ‘우주문자’로 바라보는 철학적 관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박지나 시각문화연구자와 김종원 한국문자문명연구회 회장이 각각 '한글, 문자 너머의 디자인적 가치'와 '한글과 현대미술의 융합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한 싱가포르 국립예술위원회 엥 티옹 CEO는 싱가포르 비엔날레 사례를 통해 실험적인 비엔날레 모델을 공유한다.

포럼 2부에서는 이유미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초빙교수, 최두수 전 광주비엔날레 전시부장, 정혜욱 홍익대학교 교수가 참여하는 종합 토론이 이어진다. 문소영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좌장을 맡아 '2027 한글 비엔날레, 어떻게 다르게 만들 것인가?'를 놓고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유정 한글문화도시센터장은 "이번 포럼이 한글을 단순한 문자 체계를 넘어 예술적 언어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27 한글 국제 비엔날레의 철학과 정체성을 정립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