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광장시장서 다시 활짝 피어난 꿈…창작뮤지컬 '광장시장'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오는 17~7월 5일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서울 종로 5가에 위치한 광장시장을 배경으로 시장 사람들과 이주 여성의 애환을 그린 뮤지컬이 공연된다.
두산아트센터는 창작뮤지컬 '광장시장'을 오는 17일부터 7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두산아트센터가 2007년 개관 이래 처음으로 단독 기획·제작한 창작뮤지컬이다.
작품은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광장시장을 무대로,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담아낸다. 주인공은 미얀마 출신 여성 노동자 '아응'. 음악을 공부하기 위해 한국에 유학 온 아응은 미얀마 민주화 항쟁으로 아버지를 잃고, 꿈을 잠시 접은 채 광장시장에서 밥 배달에 뛰어든다. 하지만 잊고 있던 그의 꿈이 이 시장에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광장시장은 조선시대부터 군부대와 상인들의 쉼터이자 식당이었고, 지금은 활기 넘치는 전통시장으로 자리 잡은 공간이다. 작품은 이 역사를 배경으로, 시장이라는 공간이 품은 삶의 다양성과 공동체의 의미를 조명한다.
작가 윤미현, 작곡·음악감독 나실인, 연출은 이소영이 맡는다. 배우 강정임, 박현철, 송석근, 윤현길, 이지현, 정대진이 출연한다. 정대진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13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아응 역에 발탁됐다. 그를 제외한 모든 배우는 일인다역 형식으로 총 28개 배역의 시장 인물을 오가며 극에 활기를 더한다.
오는 22일 공연 후에는 창작진들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돼 있다.
두산아트센터 관계자는 "시장은 누군가에게는 생계의 현장이자, 누군가에게는 꿈을 잠시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는 공간"이라며 "이 공연은 '밥'을 매개로 연결되는 환대와 연대, 그리고 소속감의 의미를 무대 위에 펼쳐낼 것"이라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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