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석 셰프, 음악에 영감받은 만찬 선보인다…세종 인스피레이션

오는 1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
"미식과 음악의 융합 선보일 것"

최현석 초이닷 총괄 셰프(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스타 셰프 최현석이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역사와 예술적 비전을 퓨전 한식으로 풀어낸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창단 60주년을 기념해 오는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에서 '헤리티지 만찬'을 선보인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기획 프로그램인 '세종 인스피레이션(Sejong Inspiration)의 일환으로, 관객에게 새로운 차원의 예술 경험을 선사하고자 마련됐다.

'헤리티지 만찬'에서 최현석은 환갑 맞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발자취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메뉴를 관객에게 직접 소개한다. 그가 선보일 만찬은 전통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퓨전 한식으로 구성된다.

오는 28일에는 '세종 인스피레이션' 두 번째 행사인 '리스닝 스테이지'가 열린다. 5월 개막하는 서울시발레단 '요한 잉거 '워킹 매드&블리스' 공연의 음악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 위에 누워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감상곡은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 아르보 패르트의 '알리나를 위하여', 키스 재럿의 '더 쾰른 콘서트', 총 3곡이다.

참여자들의 감상을 돕기 위해 70개의 빈백(1인용 푹신한 의자)이 마련된다. 또 무대 사방과 천장에 약 50개의 스피커가 설치돼 평면적인 2방향 소리를 넘어 앞뒤, 좌우, 상하를 아우르는 360도 입체 음향이 구현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무대와 객석 간 경계를 넘어 미식과 음악의 융합, 자유로운 변주를 관객에게 소개하며 공연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하려 한다"며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영역의 예술을 융합하고 확장해, 공연장뿐 아니라 예술 간 문턱도 낮춰 진정한 복합 문화 공간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헤리티지 만찬'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제공)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