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세 김병기 화백, 대한민국예술원 '최고령 회원' 선출

예술원 신입회원에 천양희, 김병기, 한도용, 손진책씨

김병기 화백 ⓒ News1

(서울=뉴스1) 김아미 기자 = 대한민국예술원(회장 민경갑)이 '제64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입 예술원 회원으로 시인 천양희, 서양화가 김병기, 공예가 한도용, 연극연출가 손진책 씨를 선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예술원에서는 총 89명의 회원이 활동하게 됐다.

특히 김병기 화백은 올해 101세(1916년생)의 고령으로 대한민국예술원 신입 회원으로 선출됨과 동시에 예술원 내 최고령 회원이 됐다. 그는 1916년 평양에서 태어나 1939년 일본문화학원을 졸업했다. 이중섭 화백과는 초등학교 동창으로 일본 유학을 함께 했으며, 김환기·유영국 화백 등과 함께 한국 현대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로 꼽힌다.

천양희 시인은 1942년 부산에서 태어나 1966년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올해로 등단 52년을 맞은 원로 시인으로, 소월시문학상,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 국내 주요 문학상을 수상하며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공예가 한도용은 1933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1958년 서울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했다. 한국 현대 공예와 디자인을 개척해 온 1세대 디자이너로, 196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한국 디자인 산업과 진흥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출가 손진책은 1947년 경북 영주 출생으로 1970년 서라벌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했다. 1970~80년대 수많은 연극 및 마당놀이를 연출했으며, 서울올림픽 한강축제, 한일 월드컵 총감독 등 대규모 국가행사 감독을 맡아 왔다.

예술원은 대한민국예술원법 제5조에 따라 예술원 회원 및 예술 관련 기관‧단체(300여 곳)의 추천을 받아 문학, 미술, 음악, 연극·영화·무용 등 각 분야의 신입회원을 선출하고 있다.

한편 예술원은 이번 총회에서 '제62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로 문학 부문에 시인 마종기, 미술 부문에 물방울 화가 김창열, 음악 부문에 성악가 박수길 씨를 각각 선정했다.

대한민국예술원상은 1955년부터 매년 탁월한 예술 창작 활동으로 대한민국 예술 진흥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상금은 5000만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9월5일 대한민국예술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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