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궁궐은 어떻게 지었을까…특별전 '영건, 조선 궁궐을 짓다'
- 박정환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궁궐 복원 과정에서 발굴된 문화재를 중심으로 조선 궁궐의 건축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문화재청은 오는 6일부터 2017년 2월19일까지 서울 종로구 효자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영건(營建), 조선 궁궐을 짓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영건은 조선왕조실록 등에서 궁궐을 짓는 것을 뜻하는 단어로 쓰였다. 이번 특별전은 영건을 책임졌던 여러 직책의 관리, 현장에서 공사를 직접 담당했던 장인들이 이뤄낸 궁궐 영건을 쉽게 알 수 있는 자리다.
김연수 국립고궁박물관 관장은 '영건, 조선 궁궐을 짓다' 기자간담회가 열린 2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지금까지 독립된 주제의 전시로 담기 어려웠던 궁궐 영건을 살펴볼 수 있다"며 "특히 문화재청이 궁궐을 원형대로 복원하는 과정에서 발굴한 문화재가 대거 전시된다"고 했다.
김 관장은 "통치자가 유교적인 통치 철학을 펼칠 수 있는 장으로서 궁궐을 지었다"며 "'영건도감'(營建都監)을 설치해 궁궐 짓는 것을 관리했다"고 했다. "궁궐 영건은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나라 각지로부터 재료가 공급돼야 했는데, '영건도감'이 관리를 맡았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유물, 건축 연장, 재현품 등을 통해 궁궐 영건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보물 제1901-2호 창덕궁영건도감의궤'(昌德宮營建都監儀軌)를 비롯한 영건의궤, 경희궁을 그린 '서궐도안'(西闕圖案), 고종연간 경복궁 중건에 관해 기록한 '영건일감'(營建日鑒), 덕수궁 중건 공사에 대한 문서 묶음인 '장역기철'(匠役記綴) 등을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별전 기간에 전시내용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대표적으로 오는 22일에는 '장인활동과 자재조달에서 본 조선 시대 궁궐 영건', '조선 궁궐 건축, 그 이상과 실체'를, 2017년 1월12일에는 '경사지형과 조선 궁궐의 건축', '조선시대 궁궐과 왕실 사묘 영건 의궤의 건물 그림' 등 학술 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무료 관람. 문의 (02)3701-7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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