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강수월래가 프랑스에도 있다? 유네스코 등재된 '페스트 노즈'
- 박정환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우리나라 강강수월래에 비슷한 프랑스 전통축제 '페스트 노즈'(Fest Noz)를 소개하는 축제가 전북 전주에서 열린다.
오는 30일부터 10월2일까지 3일간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페스트 노즈-어울림의 축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전승공감대를 넓히고자 기획됐다.
페스트 노즈는 프랑스 서북부에 있는 브르타뉴 지역의 축제다. 브르타뉴는 전통적으로 켈트족이 거주해 프랑스의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특색을 전승하고 있다.
페스트 노즈는 중세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오다 1950년 뢰이즈 로파르즈(Loeiz Roparz)에 의해 재탄생됐다. 이 축제는 문화적 정체성과 정통성을 인정받아 2012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 축제는 노래나 악기 반주에 맞추어 집단으로 전통춤을 추는 공동체의 행사다. 남녀노소 구별 없이 흥겹게 어울리는 모습이 우리나라의 인류무형유산인 '강강술래'와 비슷하다.
프랑스에서 3개 단체가 이번 축제를 위해 내한한다. 브르타뉴의 전통적 음악기법에 찬트(성가)와 스토리텔링을 접목시킨 보컬듀오 '롤랜드브로와 찰스큄버트' 전통목관악기인 비뉴파이프와 봄바르데를 연주하는 '스테판네폴과 로난르디쎄즈', 페스트 노즈의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는 로엔드폴(Loened Fall) 등이다.
'페스트 노즈-어울림의 축제'에선 관객이 브르타뉴의 전통춤을 즐길 수 있는 순서도 마련됐다. 안은미컴퍼니의 단원이자 메이즈무용단 대표인 고흥균이 직접 안무와 지도를 맡아 진행된다.
국립무형유산원에서는 '페스트 노즈-어울림의 축제' 외에도 동기간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전 세계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다룬 영상물을 소개하는 '2016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와 2016년 무형유산도시로 선정된 남원시와 함께 기획한 '신관 사또부임행차', 창극 '광한루 연가' 등 연휴 기간 전주를 찾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www.nihc.go.kr)와 공식 SNS(www.facebook.com/festnozkorea)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료 (063)28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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