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공연] 피아노를 위한 축제 '피스&피아노 페스티벌'外
- 박정환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피아노를 위한 축제 '피스&피아노 페스티벌'
마리암 바차슈빌리, 안토니 바리셰프스키, 이진상, 한지호 등 국제 콩쿠르에 입상한 저력 있는 차세대 예술가들이 총출동하는 피아노 전문 페스티벌이다. 특히 '위너즈 리사이틀'에 출연하는 마리암 바차슈빌리가 돋보인다. 바차슈빌리는 세계 권위의 '프란츠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최초 여성 우승자로 심사위원상과 청중상까지 휩쓴 피아니스트다.
△ 무료~5만원. 문의 (031)230-3440.
◇ 장 주네의 유작 '스플렌디즈'
고풍스런 스플렌디즈 호텔을 장악한 일곱 명의 갱스터들이 실수로 인질을 죽이고 경찰과 대치하면서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상황을 연극적 미학과 영화적 미장센을 통해 풀어낸다. 연극은 장 주네가 직접 감독한 영화 '사랑의 찬가'(1950)를 상영하며 시작한다. 영화가 끝나면 막이 걷히면서 고풍스럽고 우아한 '스플렌디드 호텔'이 모습을 드러낸다. 조명이 들어오지 않은 호텔 복도는 영화 속 배경이 된 프랑스 감옥 복도와 묘하게 겹쳐진다. 호텔을 장악한 일곱 명의 갱스터들이 경찰과 대치하면서 긴장감 넘치는 비극이 시작된다.
△ 가격 2만~5만원. 문의 1644-2003.
◇ 혐오범죄의 피해자가 된 동성애자의 삶, 연극'스탑 키스'
레즈비언 여성의 '첫 키스'를 중심으로 사건 전, 후의 심경 변화를 연결해 보여준다. 두 여자의 만남부터 처음 키스를 하기까지 과정과 첫 키스를 한 후 혐오범죄에 따른 폭력에 휘말리면서 시련을 겪는 과정을 중첩된다. 혐오범죄란 '가해자가 인종, 성별, 국적, 종교, 성적 지향 등 특정 집단에 증오심을 가지고 그 집단에 속한 사람에게 테러를 가하는 범죄 행위'를 뜻한다. 작품은 여성, 사회적 약자 혹은 소수자가 견뎌야 하는 물리적, 정신적 폭력 앞에 한 개인이 어떻게 용기를 내고 어떤 선택을 하면서 살 수 있는지 묻는다.
△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름다운극장. 가격 2만5000원. 문의 (010)2069-7202.
◇ 성(性)소수자들이 정체성과 자긍심을 찾아가는 연극 '프라이드'
표면적으로는 성 소수자 이야기지만, 소수를 경험한 세상의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연극은 1958년과 2015년이 교차되면서 전개된다. 올리버는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동화작가이고 필립은 규율과 체면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조차 알지 못하는 사내이다. 필립이 올리버에게 묘한 호감과 동시에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고, 실비아는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기류를 알아차리고 불안해한다. 연극 제목은 게이, 레즈비언, 성전환자 등 성 소수자들의 권리를 인정받기 위해 벌이는 행진인 '프라이드 퍼레이드'에서 따왔다. 배우 출신 작가 알렉시 캠벨의 첫 작품으로 2008년 영국 국립극장에서 초연했다.
△ 오픈런. 대학로 수현재씨어터. 가격 4만~5만원. 문의 (02)766-6007.
◇ 연극 '홍도'
고선웅 예술감독이 각색·연출을 맡아 기생 홍도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백하고 강렬하게 담아냈다. 연극은 신파극의 줄거리를 그대로 가져왔으나 과감한 생략으로 지루해지는 부분 없이 긴장감 있게 흘러간다. 무대 또한 생략됐다. 연극이 시작되면 정사각형 붉은 등과 텅 빈 정사각형 흰색 무대가 전부다.
△ 23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가격 3만~5만원. 문의 (02)762-0810.
연극 '홍도' 공연 장면 (사진제공 극단 마방진)
◇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갱스터 느와르' 장르를 표방하는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가 국내 초연한다. 지난 2014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매진을 기록하는 등 해외에서 이미 호평받은 작품이다.
시카고 렉싱턴 호텔의 비좁은 방 661호가 배경이다. 1923년, 1934년, 1943년의 시차를 두고 벌어진 세 가지 사건을 옴니버스로 그린다. 세 가지 에피소드는 독립적인 형태로 공연된다. 코미디 '로키', 서스펜스 '루시퍼', 하드보일드 '빈디치' 등 다른 장르의 세 가지 에피소드를 취향에 맞게 선택해 관람할 수 있다.
한편 편 당 러닝타임이 70분씩으로 같은 공간에서 날마다 다른 공연이 펼쳐진다.
△ 9월29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가격 3만원. 문의 (02)541-2929.
◇ 연극 '춘천 거기'
연극 '춘천 거기'는 아홉 남녀의 서로 엮이고 섥킨 관계를 관객들이 촉촉하고 설레이는 마음이 들도록 표현한 작품이다. 혜화동1번지 4기동인 김한길이 연출을 맡았다. 보편적인 사랑의 정서를 탄탄한 극적 구성과 함께 맛깔스러운 대사들로 웃음을 선사한다. 2005년 초연 이후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연극 '춘천거기'는 가슴이 먹먹해질 만큼 아픈 사랑, 확고한 믿음 아래 완성되는 사랑, 솜사탕처럼 달콤하기만 한 사랑 등 사랑에 관한 다채로운 색의 이야기들이 그려진다.
△ 8월30일까지.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 가격 4만원. 문의 (070)7841-9139.
◇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신의 아들과 인간의 삶 사이에서 고뇌하는 '지저스'(예수)와 그의 제자 유다의 이야기를 뮤지컬에 담았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
△9월13일까지. 샤롯데씨어터. 가격 5만~14만원. 문의 1577-3363.
◇ 창작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한국전쟁 도중에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 양국 군인들이 살아남기 위해 공동작전을 펼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창작뮤지컬이다. 북한군 '류순호'만이 유일하게 배를 고칠 수 있지만 전쟁 트라우마에 괴로워한다. 양국 병사들은 무인도에서 탈출하려고 여신을 믿는 것처럼 류순호를 속였으나 차츰 첫사랑·누이·어머니 등을 여신의 존재에 대입해 전쟁 속에 잃어버렸던 꿈과 희망을 되찾는다.
△10월11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가격 4만4000원~6만6000원. 문의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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