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이 혐오스럽나요? 연극'스탑 키스' 공연

연극 '스탑 키스' 설정사진 ⓒ News1
연극 '스탑 키스' 설정사진 ⓒ News1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혐오범죄의 피해자가 된 동성애자인 두 여인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스탑 키스'(Stop Kiss)가 오는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름다운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 연극은 두 레즈비언 여성의 '첫 키스'를 중심으로 사건 전, 후의 심경 변화를 연결해 보여준다. 두 여자의 만남부터 처음 키스를 하기까지 과정과 첫 키스를 한 후 혐오범뵈에 따른 폭력에 휘말리면서 시련을 겪는 과정을 중첩해 보여준다.

혐오범죄는 '가해자가 인종, 성별, 국적, 종교, 성적 지향 등 특정 집단에 증오심을 가지고 그 집단에 속한 사람에게 테러를 가하는 범죄 행위'를 뜻한다. 작품은 여성, 사회적 약자 혹은 소수자가 견뎌야 하는 물리적, 정신적 폭력 앞에 한 개인이 어떻게 용기를 내고 어떤 선택을 하면서 살 수 있는지 묻는다.

연극 '스탑 키스'는 편견, 두려움, 회피, 오해 등 온전한 사랑을 막아서는 모든 요소를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용기 있는 선택과 행동'이며, '우리는 사랑하기에 존재한다'는 것을 전한다.

미국 극작가 다이아나 손이 쓴 원작은 1998년 미국 초연 당시 오프브로드웨이 극장 퍼블릭시어터에서 3번의 연장 공연을 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국내에서는 2009년 '서울 퍼스트 플레이 페스티벌(SFPF)'을 통해 초연됐다.

연극 '스탑 키스'에는 주예린, 전윤지, 김미정, 최윤희, 박진원, 남승화, 김천, 송현섭, 김영서, 신경선 배우가 출연한다.

제작진에는 김준삼(연출), 엄진선(무대디자인), 박은화(조명디자인), 박진원(음향), 박준혁(무대감독), 류예슬·박민우(조연출), 박재현(그래픽디자인), 나희경(홍보마케팅)이 참여했다.

가격 2만5000원. 문의 (010)2069-7202. 다음은 연극'스탑 키스'의 공연포스터와 설정사진이다.

연극 '스탑 키스' 공연포스터 ⓒ News1
연극 '스탑 키스' 설정사진 ⓒ News1
연극 '스탑 키스' 설정사진 ⓒ News1
연극 '스탑 키스' 설정사진 ⓒ News1
연극 '스탑 키스' 설정사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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