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풍류방 문화체험, '예인, 한옥에 들다'

조선시대 풍류방 문화체험 공연 '예인, 한옥에 들다'가 공연되는 민씨 가옥. (사진제공 남산골한옥마을)
조선시대 풍류방 문화체험 공연 '예인, 한옥에 들다'가 공연되는 민씨 가옥. (사진제공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조선시대 풍류방 문화를 제대로 체험하는 '예인, 한옥에 들다'가 29일부터 6월5일까지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 민씨 가옥에서 공연된다.

풍류방(風流房)은 기존의 양반계층이 즐긴 시·서·화·음악에서 조선후기 중인계층의 성장으로 그 범위가 확장돼 현악기로 연주하는 줄풍류, 가곡 등이 추가된 구성으로 여가를 즐기던 곳이었다. 이런 흐름은 19세기 말까지 이어져 판소리, 산조 등 다양한 음악이 더해져 조선시대 음악을 감상하는 대표적인 장소였다.

이 공연은 전통한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운치와 감동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할 예정이다. 100년이라는 세월이 담긴 전통한옥인 민씨 가옥 안채에서 조선시대 풍류방의 정취를 재현하고자 '남산골한옥마을' 측에서는 1회당 관람인원을 60명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평생을 국악 한 길만을 걸으며 소리와 연주로 일가를 이룬 최고의 명인들이 무대를 열어주고 뒤를 이어 그 길을 따르고자 하는 젊은 국악인들이 지정고수들(이태백(좌장), 윤호세, 김웅식, 원완철)의 도움을 받아 그 무대를 이어간다.

'오늘의 예인' 시리즈에는 29일(강정렬), 30일(성창순), 5월1일(지순자) 순서로 공연할 예정이며 명인들은 각자의 레퍼토리 외에도 그간 대중 앞에 드러내지 않았던 숨은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일의 예인'에서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5인의 신진 예인들이 산조의 향연을 5월6일부터 6월5일까지 펼칠 예정이다.

말과 마음으로 가르치고 전수받은 국악 예인들의 공연을 100년 한옥에서 체험하는 이번 무대는 관객에게 봄밤에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가격 2만~6만원. 문의(02)2261-0511

예인 한옥에 들다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 남산골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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