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랙 스완' 안무가 벵자멩 밀피예 첫 내한

LG아트센터, LA댄스 프로젝트 무용단 '리플렉션' 11월13~14일

벵자멩 밀피예.(LG아트센터) ⓒ News1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2012년 창단해 그가 이끌고 있는 'LA댄스 프로젝트' 무용단의 '리플렉션(Reflection)'이 11월13~14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

벵자멩 밀피예는 현재 세계 무용계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안무가다. 미국 뉴욕 시티 발레단의 촉망받는 스타 무용수로 출발해 세계적인 로잔 콩쿠르 우승을 거머쥐었다. 37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계적 명성의 파리 오페라 발레단 예술감독을 맡는 등 차세대 거장 안무가로 인정받고 있다.

'LA 댄스 프로젝트'는 그가 뉴욕 시티 발레단에서 은퇴한 후 아내인 나탈리 포트만, 아들과 함께 LA로 이주한 뒤 창단한 그의 첫 번째 무용단이다. 재능과 실력을 갖춘 무용수들에 더해 필름 메이커, 뮤지션, 포토그래퍼, 디자이너 등 새로운 아이디어가 넘치는 예술가들과 협력해 관객들에게 기존의 무용과는 전혀 다른 새롭고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는데 큰 의미를 둔다.

이번에 선보일 '리플렉션'은 쥬얼리 기업 반 클리프 아펠이 제작을 의뢰하고 미국이 배출한 위대한 비주얼 아티스트인 바바라 크루거가 세트 디자인을 맡았다. 음악은 뉴욕 현대음악의 대표주자인 '뱅 온 어 캔'의 작곡가 데이비드 랭이 맡아 감각적이고도 로맨틱한 작품으로 탄생했다.

총 세 개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벵자멩 밀피예 안무의 '리플렉션' 외에도 검은 여백 위를 생동감있게 유영하는 무용수들이 돋보이는 엠마누엘 갓의 2013년 안무작 '모간즈 라스트 척(Morgan’s Last Chug)', 금세기 최고의 안무가 중 하나인 윌리엄 포사이드가 불치병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에게 보내는 러브 레터와도 같은 아름다운 걸작 '퀸테트(Quintett·1993)'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공연을 앞두고 벵자멩 밀피예는 "최근 안무한 작품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인 '리플렉션'으로 처음 한국 관객들을 만나게 돼 영광이다"며 "이번 작품은 세련되고 성숙한 'LA댄스 프로젝트' 무용수들의 최고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기대와 포부를 밝혔다.

senajy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