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진 '진진묘' 낙찰 추정가 최고 6억원 출품
서울옥션 온라인 경매, 150점 12억6000만원 상당 출품…디자인 가구·조각 섹션 마련
- 염지은 기자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서울옥션(대표 이학준·이옥경)은 10월 온라인 경매인 제2회 'eBid Now' 경매에 나온 장욱진의 1970년 작 '진진묘'의 낙찰가를 4억5000만원에서 6억원으로 추정했다.
가로 246㎝, 세로 33㎝ 크기의 화면에 불경을 외우는 아내의 모습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작가가 불교를 소재로 한 최초의 작품이자 직접 제목을 붙인 몇 안 되는 작품 중 하나다. 단순화시킨 형태와 간결한 선으로 내면의 본질을 잘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진진묘'는 화가 아내의 법명이다.
작품에는 일주일 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이 작품에 몰두한 뒤 두세 달을 앓아누은 작가를 염려한 부인이 작품을 다른 이에게 판매하자 작가가 자신의 대표작이라고 생각해 매우 안타까워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현 소장자는 30여 년 동안 이 작품을 갖고 있다 이번에 공개 시장에 처음 내놓았다.
경매는 오는 29일 오후 3시부터 서울옥션 홈페이지(www.seoulauction.com)에서 실시간 응찰할 수 있으며 경매 작품은 22일부터 29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점에 전시된다.
또한 빈티지와 인더스트리얼 가구, 보네이도 아트 팬, 조각 작품 등 집 안을 장식할 수 있는 다양한 예술품이 출품된다. 온라인 경매에서 처음 선보이는 불교 미술품과 미술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국내 근대 작가들의 작품들도 나온다.
경매는 '아트 포 인테리어', '불교 미술, 근현대 미술' 섹션으로 나누어 총 150점, 12억6000만원 상당의 작품이 출품된다. 500만원 미만의 중저가 미술품부터 미술사적 가치가 뛰어난 추정가 수억원에 달하는 수작들도 선보인다.
한국 근대 추상미술의 대표 작가 하인두의 '무제'(추정가 900만~2000만원)와 한국적 인상주의 작가로 일컬어지는 임직순의 '화실'(1800만~2500만원), 김흥수의 '무제'(2000만~4000만원)도 출품된다. 한국 화단의 거장 장리석, 박성환, 하인두의 자화상도 경매에 나온다.
동양화 가운데는 소정 변관식, 월전 장우성, 춘곡 고희동 등 근대 동양화 대가 6인이 합작해 완성한 '합작도'가 가장 눈길을 끈다. 추정가는 100만원에서 300만원. 이당 김은호의 '고사관수도'(150만~400만원)와 소정 변관식의 '사슴'(100만~500만원), 의재 허백련의 '산수도'(100만~300만원) 등 동양화 대가들의 작품들도 좋은 가격에 출품된다.
'아트 포 인테리어' 섹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가구는 산업 디자인 분야에서 세계 3대 디자이너로 꼽히는 마크 뉴슨의 '엠브리오 체어'다. 추정가 800만원에서 1500만원에 출품된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실용주의 디자이너 장 푸르베의 '그랑 르포'는 추정가 850만원에서 1500만원에 선보인다.
미국 미니멀리즘의 대표작가 도날드 저드의 'Desk #33/4'(900만~1500만원), 프랑스 엔지니어로 알려져 있는 장 루이 도메크의 '지엘드 램프'(250만~700만원)도 출품된다.
현재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인 '톨릭스 프렌치 빈티지'의 의자와 테이블도 경매에 나온다. 빨간색 '2인 테이블과 체어세트'는 추정가 170만원에서 350만원, 옥색 '의자 세트'(12개)는 추정가 380만원에서 600만원이다.
트레이시 에민의 '미미(Me Me)'는 추정가 80만원에서 150만원, 데이비드 걸스타인의 '바르셀로나 부케'는 추정가 500만원에서 900만원에 출품된다.
국내 대표 조각가 유영교의 '여인상'(150만~400만원)과 '모자상'(400만~600만원)도 선보인다. 사랑의 의미를 담고 있고 집 안을 장식하기 적당한 사이즈의 작품이다. 윤영자의 '사랑'(100만~400만원), 문신의 '무제'(300만~1000만원)도 출품된다.
찰스 장, 이동재, 임지빈, 김병진 등 젊은 작가들의 감각이 돋보이는 '보네이도 아트 팬'도 추정가 35만원에서 60만원에 선보인다. 작가의 작품이면서 생활 속에서 사용 가능한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이우환 , 정상화의 판화와 박서보의 종이 작품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들도 나온다. 이우환의 판화 '도시의 기억에서'는 총 6점이 출품되는데 한 점당 추정가 300만~600만원이다.
정상화의 '무제'는 추정가 60만원에서 200만원, 박서보의 '무제'는 추정가 200만원에서 500만원, '엄버 블루'는 추정가 200만원에서 400만원에 각각 출품된다.
서울옥션은 구매 금액을 기간 내 입금한 낙찰자에 한해 경매 마감일로부터 한 달 이내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누적된 작품 구매 금액 및 구매 수 등에 따라 작품 제공, 홍콩경매·투어 프로그램 초청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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