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레스님 중광 어록·김대중 전 대통령 글씨 경매에
아이옥션, 8일 오후5시 도자기·고서화 등 267점 출품
유진 박 바이올린도…초보 애호가 위한 저가형 경매
- 염지은 기자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한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걸레스님 중광(重光)의 어록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시고(詩稿)와 휘호가 경매에 나온다.
아이옥션(대표 공창규)은 8일 오후 5시 경운동 아이옥션 본사에서 '제 16회 아이옥션 장터 경매'를 진행한다.
경매에는 도자기와 고서화 등 총 267점이 출품된다. 대부분 시작가 100만원 미만의 작품들로 구성된 저렴하면서도 미술품 컬렉팅에 입문하는 초보 애호가들을 위한 부담없는 경매다.
특히 경매에서 주목이 되는 작품은 중광의 8개 작품을 묶은 '중광어록'(시작가 1500만원). 중광의 기행적인 행보의 중심인 육두문자로 표현된 그만의 선수행(禪修行)을 잘 나타낸 작품이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이 직접 연주했던 전자 바이올린(시작가 100만원), 통도사 주지를 두번이나 역임했던 경봉스님이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준 묵서(시작가 80만원) 등도 흥미있는 작품이다.
며느리의 병환에 관한 걱정을 담은 고뇌가 엿보이는 추사 김정희의 간찰(시작가 400만원)을 통해서는 인간적인 추사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출품된 작품은 고미술품 245점(도자기 106점, 민속품 47점 , 고서화 92점)과 근현대미술품 22점 등으로 아이옥션의 홈페이지에서 작품과 시작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시작가 1000만원 이상이 1개 작품, 100만원에서 1000만원 미만이 31개 작품, 100만원 미만이 235개 작품이다.
출품 작품의 시작가 총액은 도자기 4500만원, 민속품 3420만원, 고서화 5235만원, 서양화 2520만원 등 총 1억5675만원이다.
공창규 아이옥션 대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추징금 환수 경매로 높아진 관심이 단순한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미술과 예술에 대한 사랑과 관심으로 이어지도록 대중적인 저가형 경매도 필요하다"며 "제16회 아이옥션 장터경매가 그러한 필요를 충족하는 부담없는 미술 컬렉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enajy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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