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었던 일이 없어진 건 아니잖아"…연극 '지른하게'
'지른하게' 9월 12일 인천 작은극장 돌체 공연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극단 류유자적은 제11회 인천 이중언어연극제 선정작 연극 '지른하게'를 9월 12일 오후 3시 인천 작은극장 돌체에서 공연한다. 송지훈이 작·연출하고 류성현·황인보·최재훈·박완형이 출연해 과거의 선택과 책임이 남긴 '업보'를 다룬다.
'지른하게'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밀실에 모인 네 사람의 이야기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이들은 모두 일제강점기 친일파의 후손이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밀실 한가운데 놓인 전기의자와 거액의 돈을 둘러싸고 욕망, 의심, 두려움이 얽힌다. 인물들은 그 과정에서 조상들이 남긴 과거와 마주한다.
작품은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 상처와 책임을 따라간다. 과거의 죄와 책임이 어디까지 이어지는지, 인간이 이전 세대의 업보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를 질문한다.
폐쇄된 공간의 전기의자는 죄와 심판, 선택과 결과를 드러내는 무대 장치다. 네 배우는 서로 다른 시대와 인물을 오가며 전 배역을 1인 2역으로 소화한다.
류성현은 최태용 역, 황인보는 고지환 역을 맡는다. 최재훈은 지완형, 박완형은 황선영으로 출연한다.
송주안이 조연출, 남경희가 홍보, 정우근이 무대, 박철영이 조명, 박현이가 소품, 박으뜸이 음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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