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미, 세계적인 발레단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수석무용수 승급

ABT "박선미는 진정한 깊이 지닌 예술가"
서희, 안주원에 이어 세 번째 수석무용수

발레리나 박선미(ABT 공식 누리집 캡처)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발레리나 박선미(27)가 세계적인 발레단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의 수석무용수(Principal Dancer)로 승급한다.

ABT 공식 누리집에 따르면, 수전 재피 ABT 예술감독은 지난 16일(현지 시각)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백조의 호수' 공연 직후 솔로이스트 박선미를 오는 9월 1일부로 수석무용수로 승급한다고 밝혔다. 박선미는 이날 공연에서 주역인 오데트·오딜 역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

수전 재피 예술감독은 "(박)선미는 진정한 깊이를 지닌 예술가"라며 "우리가 맡긴 모든 도전에 꾸준히 응답해 왔고, 그 성장 속도는 놀라울 정도였다, 이번 승급으로 그 성과를 인정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박선미는 10세에 발레를 시작해 선화예술중·고등학교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했다. 2017년 모스크바 국제발레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고, 2018년에는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YAGP)에서 금메달을 받았다. 2019년 8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뒤 같은 달 ABT 스튜디오 컴퍼니에 입단했다.

이후 2021년 11월 ABT 본단 견습단원, 2022년 2월 군무단을 거쳐 같은 해 9월 솔리스트로 승급했다. 군무단 입단 후 불과 7개월 만의 승급이었다.

1940년 창단된 ABT는 뉴욕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명문 발레단이다. 이번 승급으로 ABT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수석무용수는 서희, 안주원에 이어 박선미까지 3명으로 늘었다.

박선미(앞줄 가운데)와 수전 재피 ABT 예술감독(왼쪽).(ABT 공식 누리집 캡처)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