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발레단 아는 리더 필요"…국립발레단 단원들 입장문 발표

"명예나 상징성만으로 감당할 수 있는 자리 아냐"

사진=국립발레단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차기 단장 겸 예술감독 선임과 관련해 직업 발레단 운영 경험과 예술적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 임명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단원들은 6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국립발레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발레단이자 한국 발레의 기준과 미래를 책임지는 예술단체"라며 "국립발레단을 이끌 단장 겸 예술감독은 발레단 현장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며 한국 발레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정 인물을 배제하거나 반대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직업 발레단의 훈련 체계와 공연 제작 과정, 레퍼토리 운영에 대한 이해를 갖춘 리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단원들은 또 차기 단장 겸 예술감독이 무용수들의 성장과 경력 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을 갖추고 단원들의 예술적 역량을 존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립발레단의 리더는 단순히 서류에 사인만 하는 기관장이 아니라 발레단의 예술적 방향을 결정하는 최종 책임자"라며 "명예나 상징성만으로 감당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단원들은 문화체육관광부를 향해 "예술성과 현장성, 소통 능력과 책임감을 갖춘 리더를 선임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 선임 과정에서 직업 발레단 운영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예술적 전문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국립발레단 단장 자리는 지난 4월 강수진 전 단장 퇴임 이후 공석이다. 이번 입장문은 직업 발레단 운영 경력이 없는 인사가 차기 단장 후보로 거론되면서 발표됐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