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아 백!" 방탄소년단, 광화문광장에서 새로 쓴 역사…역대급 컴백(종합)

[BTSx광화문]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발매 기념 컴백 공연을 하고 있다. 2026.3.21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고승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역대급 광화문 광장 컴백 라이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에서는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가 열렸다. 이번 공연은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 발매를 기념해 마련됐으며, 타이틀곡 '스윔'(SWIM)을 비롯한 신곡 퍼포먼스가 최초 공개됐다.

이날 관객석에는 2만 2000여 명이 자리했다. 또한 관객석 외에도 광화문 광장 공연 현장에는 수만 명이 함께 했다. 이번 공연은 현장을 찾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들은 광화문을 배경으로, 올블랙에 화이트의 화려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웅장한 분위기와 함께 진지한 모습으로 나선 가운데, 멤버 RM은 "안녕하세요"라며 "위 아 백!"(We are back!, 우리가 돌아왔다)이라고 인사했다.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복귀하는 방탄소년단(BTS)의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공연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2026.3.21 ⓒ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방탄소년단은 정규 5집 수록곡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로 포문을 열었다. 멤버들은 강렬한 에너지를 가진 곡 '보디 투 보디'를 부르며 무대로 나아갔다. 이때 지난 19일 발목 부상을 입은 RM은 무대에 진출하지 못하고, 6인만 댄스를 소화했다. 또한 '보디 투 보디'의 '백미'인 '아리랑'은 실제 전문 가창자들 소화해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어진 '훌리건'(Hooligan)과 '2.0' 무대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빼어난 라이브 실력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이때 RM은 따로 떨어져 서거나 의자에 앉아 라이브를 소화했다.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무대에 응원봉을 흔들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냈다.

오프닝 무대 후 맏형 진은 "저희가 모인 게 4년 전 부산 무대인데, 그때 우리를 기다려 달라고 했던 게 생생한 데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서기까지 걱정도 되게 많았는데 이렇게 여러분들 마주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인사했다.

슈가는 "한국에서 가장 역사적인 장소인 광화문에서 무대를 할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이라며 "우리 정체성을 담고 싶어서 앨범을 '아리랑'으로 정했고 그 마음을 담아 광화문에서 하게 됐다"고 의미를 전했다.

뷔도 "정말 이렇게 특별한 장소에서 컴백할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며 "멀리서 광화문까지 찾아와 주신 아미 분들, 그리고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서 보고 계신 시청자분들 정말 많이 기다렸다, 전 세계에 저희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이렇게 저희 7명이 함께 이 무대에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라며 "정말 오래 기다리셨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정국은 영어로 "오늘을 위해서 저희가 특별한 것을 많이 준비했다"며 "저희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외쳤다.

RM도 "긴 여정이었지만 저희는 마침내 여기 섰다"고 강조했다.

BTS(방탄소년단) 멤버들이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공연장에서 열린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공연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6.3.21 ⓒ 뉴스1 임세영 기자

이후 방탄소년단은 메가 히트곡 중 하나인 '버터'(Butter)를 라이브로 들려줬다. 밝고 경쾌한 곡인 만큼, 멤버들은 무대 자체를 즐겼다. 특히 중간중간 익살스러운 제스처를 취했고, 발목 부상으로 의자에 앉아있던 RM도 자리에서 일어나 장난스러운 몸짓 속에 춤을 췄다. 이어진 'MIC 드롭' 무대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빡센 퍼포먼스를 그대로 소화하면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해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했다.

신곡 무대를 한 뒤 멤버 뷔는 "여러분 즐기고 계시냐"라고 팬들의 반응을 살피며, "우리가 단체로 돌아왔다는 게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라고 했다.

정국은 "오늘 밤을 절대 못 잊을 것 같다, 사실 컴백에 대한 부담감과 두려움이 있었는데 여러분 앞에 서니까 마냥 좋다"라 했고, RM은 "오늘은 신곡을 많이 들려드릴 텐데 새로운 음악을 뭘 할지 오래 고민했다, 그런 걸 솔직하게 담고 싶어서 대화도 많이 하고 도전도 했다, 느껴지나"라고 이야기했다.

슈가는 "특히 이번 앨범을 통해 7명의 모습을 가장 솔직하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성장한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 드디어 선보여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BTS) 컴백 라이브 : ARIRANG' 공연이 열리는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무대에서 BTS가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2026.3.21 ⓒ 뉴스1 임세영 기자

방탄소년단은 이날 공연에서 정규 5집 수록곡 '에일리언스'(Aliens), 'FYA' 무대도 선사했다. 특유의 힙합 비트가 돋보이는 '에일리언스'에서는 멤버들의 핫한 바이브가 돋보였다. 여기에 수많은 댄서와 완벽 호흡을 선보이며 무대를 꽉 채웠다. 'FYA' 무대 때 멤버들은 "뛸 준비됐냐"며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한층 강렬해진 비트와 함께 랩과 보컬이 어우러지며 방탄소년단 특유의 에너지가 광화문 광장을 장악했다. 발목 부상을 당해 의자에 있던 RM도 일어나 무대를 누볐다.

무대를 마친 뒤 멤버 정국은 "신곡을 처음 선보여드리는데 긴장되면서도 즐겁고 기분이 너무 새롭다, 오랜만이라 짜릿하다"라 했다. RM은 "어떤 아티스트가 될지 고민을 했는데 답은 밖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더라, 스스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라며 "그런 우리의 고민과 방황까지 솔직하게 담아내는 게 목표였다, 잘 알고 있겠지만 우리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컴백 기념 공연인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펼치고 있다. 2026.3.21 ⓒ 뉴스1 박지혜 기자

그 후 이번 라이브 공연의 '하이라이트'가 이어졌다. 정규 5집 타이틀곡이자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스윔'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환호했다. 광화문 역시 곡의 분위기에 맞춰 파란색 조명으로 물들었다. 팝 분위기의 이지 리스닝 곡인 만큼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더한 무대 퍼포먼스를 최초로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강렬한 안무보다 몽환적인 멜로디 라인에 맞춰 몸을 흔들며 곡 제목처럼 수영하는 듯한 모습을 완성했다. 이어 멤버들은 보컬이 돋보이는 정규 5집 수록곡 '라이크 애니멀스'(Like Animals)을 열창했고, 팬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노래에 귀를 기울였다. 또한 '노멀'(Normal)을 통해 무대 여기저기를 누비며 관객들과 가까이 눈을 맞췄다.

공연 말미 제이홉은 "돌아와서 진짜 너무너무 행복하다"라며 "이 모든 순간이 여러분들 덕분이다, BTS 2.0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외쳤다. 지민은 "광화문을 채워주신 아미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특별한 장소에서 라이브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광화문에서 이렇게 준비했지만 아시다시피 콘서트 준비도 정말 열심히 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강조했다.

슈가는 "감사드린다, 광화문에서 하게 해주신 서울시와 많은 관계자분, 현장에서 이렇게 고생 많이 해주신 경찰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고, 지민은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정국은 "언제나 저희 7명은 늘 같은 마음인 거 아시죠"라며 "여러분들과 함께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RM도 "무슨 일이 있어도 저희는 함께 '킵 스위밍' 할 것을 약속드린다"라며 "오늘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외쳤다.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복귀하는 방탄소년단(BTS)의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공연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2026.3.21 ⓒ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이후 멤버들은 또 다른 메가 히트곡인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소우주'를 부르며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곡 말미 멤버들은 팬들과 공연을 도와준 현장 관계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0일 다섯 번째 정규앨범 '아리랑'을 발매했다. 이는 2022년 6월 공개된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Proof) 이후 3년 9개월 만에 발표한 신보로, 방탄소년단의 정체성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을 담았다. '아리랑'은 발매 후 음반과 음원 차트 모두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진행했다. 광화문 광장에서 특정 아티스트가 단독으로 공연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특히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은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전 세계로 송출하는 최초의 라이브 이벤트이자 음악 공연으로, '라이브 연출 거장' 해미시 해밀턴 감독이 공연의 총괄을 맡아 더욱 관심을 모았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