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도 밤에 우는가'·'초우' 정진우 감독 별세, 향년 88세…장례위원 장미희

이덕화·정우성·이정재 등도 공동 장례위원

정진우 감독/ kmdb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초우'(1966),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1980) 등을 연출한 원로 영화인 정진우 감독이 별세했다.

한국영화인협회 측에 따르면 정진우 감독은 지난 8일 오후 8시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1938년 1월생인 정진우 감독은 당대 최연소 감독으로 데뷔해 영화 '배신' '초우' '석화촌' '섬개구리 만세'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자녀목' 등을 연출했다. 더불어 김기영 감독의 '화녀', 임권택 감독의 '아벤고 공수군단' 등을 제작하며 한국영화사에 족적을 남겼다.

고인은 영화진흥공사 (현 영화진흥위원회), 한국필름보관소 (현 한국영상자료원)의 설립을 주도하며 한국영화 진흥의 시초를 다졌고, 칸, 베를린, 베니스 등의 해외영화제 교류 활동을 통해 한국영화 세계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일조한 인물이기도 하다.

더불어 동시녹음 도입을 통해 한국영화 기술 질적 향상, 영화인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국영화복지재단을 설립하는 등 한국영화 발전에 공을 세웠다.

한국영화인협회 측은 "그의 영화 사랑은 수많은 작품을 통해 시대와 세대를 넘어 깊은 울림과 위로를 전해주었다"며 "저희 영화인들은 비보에 깊은 슬픔을 느끼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 정진우 감독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사)한국영화인협회, (사)한국영화감독협회, (사)한국영화인원로회, (재)한국영화인복지재단 주관의 영화인장으로 진행된다. 임권택 감독, 이장호 감독, 이해룡 원로회 회장을 명예장례위원장으로 (사)한국영화인협회 양윤호 이사장, (사)한국영화감독협회 심재석 이사장 직무대행을 장례위원장으로 진행된다.

장례위원으로는 장미희, 박종원, 권영락, 배창호, 신철, 강대영, 방순정, 김기태, 박현우, 황동주, 김수형, 엄종선, 구중모, 이기원, 서윤모, 이준동, 이영하, 이은, 심재명, 이덕화, 유지인, 이갑성, 한지일, 진봉진, 이대근, 이병헌, 송강호, 이정재, 정우성, 원미경, 박광수, 민규동, 봉준호, 윤제균, 한상준, 김홍준, 김선아, 박상원, 김두호, 김병재, 정보석, 조금환, 임정수, 박현원, 전융행, 이금복, 장성환, 이용관, 전양준, 정상진, 배장수, 정준호 등이 이름을 올렸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