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체부 장관 재산 238억원…기업가 출신답게 주식만 137억원

유홍준 관장 163억 4135만 원·김영수 1차관 46억 6844만 원 신고
김대진 전 한예종 총장 342억 7732만 원…현직 공개자 중 3위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뉴스1 DB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재산 238억 7282만 8000원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공개한 신규·퇴직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공개에서 국립중앙박물관 유홍준 관장과 김대진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등 문화·예술 분야 고위직들의 재산 규모도 함께 드러나 문화 라인의 재산 구도가 부각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전자관보를 통해 30일 공개한 이번 재산내역에 따르면 최휘영 장관은 주식 150억 4162만 원, 건물 24억 5509만 원 등을 포함해 총 238억 7282만 8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신고한 247억 4156만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 장관의 재산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부분은 주식이다. 최 장관 본인은 네이버 주식 3만 1090주, 삼성중공업 주식 4620주, 놀유니버스 주식 44만 5086주, 들국화컴퍼니 주식 3만 주, 플랜티유 주식 1만 5000주 등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해 상장·비상장 주식을 합한 가액이 137억 1181만 원에 이른다. 여기에 배우자가 8억 7201만 원, 장남이 6846만 원, 장녀가 3억 8931만 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해 가족 전체 주식 보유액은 더 늘어난다.

최 장관은 장관 취임 이후 네이버와 들국화컴퍼니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지만, 이번 재산공개는 신고 기준 시점을 반영한 것이어서 해당 변동 내역은 포함되지 않았다. 부동산은 경기 안양 아파트와 강원 평창 연립주택을 본인 또는 배우자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으며, 예금은 본인 16억 1335만 원, 배우자 12억 9411만 원, 모친 6243만 원, 장남 4억 8480만 원, 장녀 2억 6139만 원 등으로 집계됐다. 장남은 1852만 원 규모 가상자산을 함께 신고했고, 장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단독주택 전세임차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의 재산은 총 163억 4135만 원으로 신고됐다. 서울 강남구 아파트 등 건물 재산이 56억 2700만 원에 이르고, 배우자 명의 토지 재산이 15억 2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예금은 본인 명의 25억 8130만 원, 배우자 명의 56억 5294만 원을 신고해 금융자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문화부 차관과 산하기관장들의 재산도 함께 공개됐다.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46억 6844만 원, 김대현 2차관은 16억 3311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23억 130만 원, 편장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34억 3956만 원 규모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진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현 음악원 기악과 교수)은 전직 총장 자격으로 342억 7732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6월보다 121억 16만 원 늘어난 규모로, 공개 대상 현직 고위공직자 가운데 노재헌 외교부 주중한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 530억 4461만 원, 이찬진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장 384억 8874만 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액수다.

김대진 교수는 본인과 배우자, 모친 명의 예금 132억 9779만 원과 배우자·모친 명의 주식 184억 809만 원 등을 보유했다. 재산 증가는 주택 재개발 과정에서 부동산 신탁이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설명됐다.

이번 공개는 신규·퇴직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수시 재산공개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일정 기간 안에 재산을 신고한 뒤 전자관보에 게재하는 절차를 거쳤다. 신고 기준일과 실제 공개 시점 사이에는 몇 달의 시차가 있어, 이후 매각이나 추가 취득 등 변동 내역은 다음 공개 때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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