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K-컬처는 국가 위상과 수출 파급력이 크다…간섭 없이 지원해야"
16일 문체부 업무보고…체육계 위계·폭력 문제 지적
문화예술계 빈곤 구조에 "간섭 없이 촘촘히 지원" 주문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세종=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2026년 업무보고에서 문화의 국가 위상·수출 파급효과와 현장에 닿는 지원 원칙을 지시했다. 아울러 체육계의 위계·폭력 관행과 문화예술 종사자의 어려움을 짚으며 민주·투명한 운영과 간섭 없는 촘촘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형식적 보고를 경계했다. 그는 "(업무 보고를) 다 못 외웠다고 그 누구도 질책하지 않는다"며 "제일 나쁜 것은 모르면서 하는 척하는 거니 그냥 편하게 말씀하세요"고 말했다.
K-컬처 확산에 대해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이제 문화 강국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시대가 오는 것 같다"며 "K-문화가 상품 서비스 수출이나 성장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기업 신뢰가 경쟁력임을 강조하면서 "개별 상품을 아무리 선전해도 의심하는데 그냥 그 나라 또 그 회사 그 사람들이 좋으면 그냥 좋아지는 거죠"라고 말했다.
문화예술 현장의 구조 문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종사자들이 가난하다는 특성이 있다"며 "정말 구석구석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으면서도 지원을 좀 최대한 하고 또 공감해 주고 용기를 갖게 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체육 분야의 위계적 폭력을 해결하라고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관습 때문에 폭력이나 도덕 문제들이 상당히 많이 제기된다"며 "각 조직 단체가 민주적으로 투명하게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또 구성원들이 공정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는 2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세션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유산청 업무보고·토론, 두 번째 세션은 국민권익위원회 업무보고·토론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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