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와 예술의 만남"…나주 초등생들, 1년간의 창작 성과 무대에

아르코·나주시, '예술더하기수업' 성과공유회…오는 11일

성과공유회 포스터(아르코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와 나주시가 협력해 추진한 예술교육 프로그램 '예술더하기수업'이 한 해 동안의 성과를 공연과 전시로 선보인다.

아르코는 오는 11일 '예술더하기수업'의 성과공유회를 나주문화예술회관과 나주정미소에서 연다고 5일 밝혔다.

'예술더하기수업'은 미래세대의 예술 창작과 향유 기회를 넓히고, 혁신도시의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지역 문화 기반 확충을 목표로 한 융복합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2023년 나주 빛가람초등학교의 문학 수업 시범 운영으로 출발해, 지난해에는 빛가람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연극·건축·무용·음악·문학·영화 등 6개 예술 장르를 교과와 연계한 정규 수업으로 확대됐다.

이 프로그램은 나주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따라 올해부터 나주초·남평초·라온초·빛가람초·빛누리초·한아름초 등 6개 초등학교로 확대 운영된다.

학교별로는 나주초등학교가 영화 제작 수업을 통해 단편 영화를 상영하고, 남평초등학교는 문학 수업에서 생태 팝업 그림책을 제작해 전시했다. 라온초등학교는 연극 수업으로 학생들이 직접 무대를 제작하고 공연했으며, 빛가람초등학교는 건축 수업을 통해 창의적인 건축 모형을 선보였다. 빛누리초등학교는 합창 공연, 한아름초등학교는 한국무용 작품 발표로 예술적 성취를 나눴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6개 학교가 한자리에 모여 한 해 동안의 예술 활동 결과를 공연과 전시로 선보이는 자리다. 공연은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빛누리초 4학년 합창, 한아름초 4학년 한국무용, 라온초 5학년 연극 무대가 준비됐다. 전시는 나주정미소에서 진행되며, 나주초의 단편 영화 상영, 빛가람초의 건축 작품 전시, 남평초의 팝업북 제작 과정을 공개한다.

성과공유회는 학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문화 축제로 운영되며, 개회식과 공연은 아르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

정병국 위원장은 "예술교육은 단순한 교양을 넘어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고 공동체 감수성을 키우는 핵심 요소"라며 "'예술더하기수업'이 지역과 미래세대를 잇는 문화적 가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