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를 발견해 과학사에 이름을 남긴 은둔형 천재 [역사&오늘]

2월 24일, 영국 화학자·물리학자 헨리 캐번디시 탄생

헨리 캐번디시 (출처: Probably by Christian Rosenberg, published by John Weale, after William Alexander(1851),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810년 2월 25일, 영국의 화학자이자 물리학자인 헨리 캐번디시가 사망했다. 수소를 발견한 인물이다.

1731년 10월 10일 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난 헨리 캐번디시는 영국 귀족 가문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뛰어난 지능과 과학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했지만, 곧 과학에 매료되어 독자적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캐번디시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연구를 수행했으며, 특히 기체에 대한 연구는 그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꼽힌다. 그는 1766년 '불타는 공기'라고 명명한 기체를 발견했는데, 이것이 바로 수소였다. 수소는 이후 물의 성분을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에 그 역시 수소 발견의 공을 인정받았다.

캐번디시의 가장 유명한 업적은 1797년 수행한 '캐번디시의 실험'이다. 그는 정밀한 실험 장치를 이용해 두 물체 사이에 작용하는 중력을 측정하고, 이를 통해 지구의 질량과 중력 상수를 계산해냈다. 이 실험은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을 실험적으로 증명했을 뿐만 아니라, 우주의 질량을 측정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캐번디시는 뛰어난 과학적 업적에도 불구하고 매우 내성적이고 사회성이 부족했다. 그는 사람들과의 교류를 꺼리고, 연구에만 몰두하는 삶을 살았다. 그의 연구 결과는 생전에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사후 그의 연구 노트가 발견되면서 그의 업적이 재조명됐다.

캐번디시는 영국 과학계의 수수께끼 같은 존재다. 하지만 그의 실험은 물리학과 화학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캐번디시의 실험'으로 알려진 중력 상수 측정은 과학사에 길이 남을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