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삶을 당당하게 이끄는 욕망의 순기능
정숙한 과부들을 위한 발칙한 야설 클럽 [신간]
- 조재현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책 '정숙한 과부들을 위한 발칙한 야설 클럽'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여성 작가 발리 카우르 자스월의 소설이다.
스물두 살 인도계 영국인 여성 니키가 우연히 수상한 스토리텔링 수업의 강사직을 맡으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그녀의 학생은 영국 내 인도 교민 여성들로 대부분 사별한 여성 노인이다.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이들은 평생 마음속 깊이 간직해온 성적 판타지를 풀어놓는다. 이 야한 이야기들은 그저 음담패설이 아니었다. 이를 통해 그들의 삶은 점차 변화한다.
보수적인 사람들이라는 생각에 거리감을 느꼈던 니키 역시 자연스럽게 이들과 공감을 나누며 친구가 된다.
소설은 과거와 현재의 아픔을 넘어 미래로 나아가는 당당한 여성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양한 문화권에 사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꾸준히 선보여온 작가는 코미디와 스릴러의 경계를 섬세하게 넘나든다.
영국 내 인도 교민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가슴 뛰는 일을 찾아 헤매는 청춘, 여성으로서 겪게 되는 혐오와 위협, 페미니즘을 둘러싼 입장 차이, 세대 갈등 등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다.
특히 교민 1, 2세대의 삶을 다루는 디아스포라 소설의 성격도 지닌다. 이 소설은 리들리 스콧 영화 감독의 제작사에 영상화 판권이 판매되기도 했다.
◇ 정숙한 과부들을 위한 발칙한 야설 클럽 / 발리 카우르 자스월 지음 / 작은미미, 박원희 옮김 / 들녘 / 1만7800원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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