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기후 대사 "한국, 녹색에너지 강국 도약할 기로에 있다"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소 투자 통한 한·덴마크 협력 기대"
토마스 안커 크리스텐센 14일 코리아넷 인터뷰서 밝혀

토마스 안커 크리스텐센 덴마크 기후대사ⓒ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토마스 안커 크리스텐센(Tomas Anker Christensen) 덴마크 기후 대사가 "한국은 '그린뉴딜' '탄소중립 선언'으로 정치적인 용기를 냈다"며 "한국은 몇 년 안에 아시아 시장을 선도하는 녹색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로에 있다"라고 밝혔다.

크리스텐센 대사는 14일 대한민국 정부 다국어포털 '코리아넷'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덴마크 정부는 지난해 11월 기후대사직을 신설하면서 유엔 기후 업무 담당 고위급 외교관 출신인 크리스텐센 주이집트 대사를 임명했다. 그는 기후 대사에 임명된 후 첫 해외 방문 국가로 한국을 선택해 지난 2월에 방한한 바 있다.

그는 한국과 덴마크 양국 협력 방안과 관해 "두 나라 모두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소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덴마크의 30년에 걸친 경험과 한국의 오랜 제조업 기반이 결합하면 이상적인 협력관계가 만들어져 고효율 풍력터빈 기술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그린뉴딜'에 대해 '미래를 내다본 혁신적인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크리스텐센 대사는 "한국을 '녹색에너지' 강국으로 만드는 첫걸음을 내디딘 문 대통령의 용단에 박수를 보낸다. 한국은 '그린뉴딜'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기후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탄소중립 포용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덴마크도 과거에 화석 연료에 의존하다 한국의 '그린뉴딜'과 유사한 '녹색에너지' 정책을 채택하고 풍력 분야의 선도국이 되기로 했다"며 "풍력 중심 에너지 정책을 세운 뒤 조선 업계와의 이해 충돌 과정을 겪었지만 재생에너지에서 많은 일자리와 경제 효과를 창출했다"고 소개했다.

미지막으로 그는 2021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녹색성장과 글로벌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에 대해 "개최국 한국이 '그린뉴딜'과 녹색사회 전환 목표를 국제사회에 제시하며 구심점 역할을 할 좋은 기회"이며 "한국과 덴마크가 협력하면 전 세계의 녹색사회 전환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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